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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제조업 현황과 제조업 육성 노력 정부 주도의 공장 설립 프로젝트 추진, 가시적인 성과 창출 기대 정하나 기자입력 2018-01-01 16:35:33

● 카타르 제조업 현황

카타르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생필품 및 산업 기자재와 같은 대부분의 물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9%로, 한국의 제조업이 전체 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해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는 정부 재정수입원의 85%, 수출의 85%가 에너지 자원의 수출에서 발생하는 높은 에너지 의존도를 보인다.

 

이에 따라, 에너지 자원의 고갈에 대비한 지속할 수 있는 경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 비전 2030(Qatar National Vision 2030)’과 세부 전략인 ‘국가발전전략(National Development Strategy) 2011~2016’을 수립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제 다각화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명목 GDP 구조 변화

자료원: 카타르 중앙은행(Qatar Central Bank)

 

2016년 기준 제조업체 수는 총 3,263개로 한국의 1%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 원유 정제, 화학 및 경공업 위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카타르 제조업 현황

구분

종사자 수(명)

기업 수(개)

섬유, 가죽 및 의류

12,755

1,486

가공 금속(철강)

33,227

586

식음료

9,976

283

목재가공

5,860

240

가구

4,278

206

비금속 미네랄 제품(유리, 시멘트, 콘크리트 등)

27,074

201

프린팅 및 미디어 기록물

4,473

87

고무 및 플라스틱

6,074

51

화학

8,504

37

기타 제조(기계 설치 및 수리업 등)

834

37

전기

1,393

19

자동차 부품 및 운송용 트레일러

543

11

제지

620

9

기계

1,634

4

원유 정제

836

3

기타 운송장비(배, 보트 등)

573

2

의약품

216

1

섬유, 가죽 및 의류

12,755

1,486

합계

118,870

3,263

자료원: 개발계획통계부(MDPS)

 

한편, 카타르는 2017년 6월 발생한 인근 국가들의 국교단절 사태에 따라 생필품 및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사용될 각종 산업기자재 등의 조달에 일시적인 애로를 겪었다.

 

인근 국가에 신규항로를 즉각적으로 구축해 물품 수급을 정상화시켰으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높은 수입의존도를 다시금 실감해, 자급자족률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부는 공장설립 프로젝트 추진 및 국산 제품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제조업 육성 노력을 펼치고 있다.

 

●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

2017년 8월 카타르는 ‘Own Your Factory in 72 Hours’라고 명명한 공장 설립 투자프로젝트를 통해 8개 주요 분야에 대해 민간인 투자자를 모집해 최종적으로 250개의 공장설립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수 시작 후, 총 9,349개 공장 설립 신청을 접수받았으며, 카타르인이 전체 신청의 85%, 외국인이 15%를 차지했다.

 

2017년 11월 주무관청의 검토 후 총 63개 공장 설립 계획이 승인됐으며, 식품 제조업이 22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장 설립을 위한 신청 → 검토 → 승인의 단계를 간소화시켜 빠른 시일 내로 진행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업 부문의 가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단위: 개)

주요 육성 분야 및 신청서 접수 현황
자료원: 걸프타임스(Gulf Times)

 

● 특별경제구역(Special Economic Zone) 조성

정부는 특별경제구역을 통해 카타르 중장기 발전계획인 국가 비전 2030(Qatar National Vision 2030)을 실현할 지속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특별경제구역기업(Economic Zones Company, Manateq)을 설립했으며 하마드 공항 근교, 하마드 항구 근교, 사우디 국경 근교 총 3개 구역에 특별경제구역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카타르에서는 일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법인을 설립할 경우 49%의 지분 제한이 있으나, 정부는 특별경제구역에 대해 활발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100% 외국인 소유권을 제공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경제구역 개발 현황

자료원: 특별경제구역기업(Manateq)

 

카타르는 ‘Made in Qatar’를 하나의 국가 브랜드로 만들고자 하며, 정부 주도의 전시회 개최를 통해 자국 생산품을 홍보하고 있다.

 

주요 전시회 정보

 

● 시사점

카타르는 국교단절 사태 발생 이후 자급자족률을 높이기 위한 국내 생산기반 강화 필요성의 증가로 제조업 육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1월 기준으로 제조업 육성과 관련해 식품 분야에 다소 집중되나 중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를 가진 산업군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카타르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49%의 지분 제한을 두고 있어 외국인 투자유치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으나, 정부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특별경제구역 입주기업에 대해 100% 소유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 및 계획 중인 3개 특별경제구역의 순차적인 완공과 함께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증대될 전망이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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