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개발한 로봇 애완견 아이보(사진. 소니 제공)
지난 2006년 판매를 중단한 소니의 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가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아이보의 일본 현지 출시 가격은 21만 3,840엔(한화 약 213만 원)이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아이보 베이직 플랜(9만 7,200엔, 3년) 및 아이보 케어(5만 8,320엔)까지 모두 합하면 총 구매 가격은 36만 9,360엔에 달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00만 원이 넘는 큰 액수임에도 불구하고 1차 예약 상품이 단 30분 만에 소진됐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CEO)이 지난 11월 1일(수) 아이보 출시 행사에서 “기계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아이보가 이전 모델보다 대폭 개선됐다”고 전하며 보다 진보한 아이보를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보는 2.2㎏에 30㎝ 크기로 두 눈에 다양한 감정표현을 위한 OLED 스크린이 내장돼 있으며, 코에는 외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돼 시작적인 정보를 자료화할 수 있다.
이렇게 자료화된 정보는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행동 및 표정으로 표현되는데,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모아 정보를 분석하면서 소유자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상호작용한다. 이로써 아이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유한 개성을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