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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DRONE 규제 완화! 상업용 드론시장 성장에 박차 가할 듯 문정희 기자입력 2017-12-06 13:29:40

미국 상업용 드론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드론은 배달용 드론이다. 아마존과 구글 등 미국의 대표 기업들도 이 배달용 드론을 가장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분야로 손꼽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미국시장 드론 규제로 인해 다른 나라에 가서 비행실험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축적해왔지만, 앞으로 완화될 규제 덕분에 미국 내에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상업용 드론산업에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드론산업 성장 예측
개인용 드론과 상업용 드론을 모두 포함한 드론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조사기관 Gartner에 따르면 2017년에만 생산된 드론의 수는 약 300만 개로 추정, 한 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드론 시장이 약 34% 성장하며 60억 달러 시장 규모를 기록 중이고, 이 흐름은 계속 이어져 2020년까지 112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농업과 배달용 드론 유망
상업용 드론 중 현재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농업시장이다. 하지만 농업시장은 경제학적 기준에서 볼 때 투자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아 예측 보다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Gartner는 2020년까지 관련 시장 드론의 성장률은 7%로 제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배달용 드론은 뉴스 매체의 관심을 계속 끌고 있는 관심사 중 하나로, 다양한 IT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투자대비 이익 및 운영비용과 배송 중 문제 등이 입증되지 않아 성장이 높지 않다.
Gartner의 Van Hoy에 따르면 배달용 드론은 유통적 관점에서 다양한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이는 드론이 배달을 마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 및 비용과 같은 실험이다.
현재로서 2020년까지 배달용 드론은 상업용 드론시장에서 약 1%의 시장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소비자용 배달보다는 업체와 업체 사이에서 활약하는 B2B용 배달 드론을 시작으로 배달용 드론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년 동안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드론은 약 340만 개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수치이며, 판매액으로 보았을 때 약 11억 달러 규모이다.

 


 
미국 상업용 드론산업 발전 위한 규제 완화
LA Times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업용 드론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관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드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는 꾸준히 토론돼왔고, 미국 내 드론산업 관련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거쳐 대통령 각서를 통해 현재 상업용 드론시장에서 정해 놓은 안전규칙을 좀 더 완화시켜 자신들의 드론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미국 정부를 통해 각 주들과 도시들 그리고 미국 인디언들 모두 드론 시험비행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5개의 신청서를 시작으로 새로운 드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신청자들(각 주들 및 단체들)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각각의 신청서들을 검토할 예정이며 드론 운영과 관련해 몇몇의 제한을 없앨 것을 계획하고 있다. LA Times에 따르면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사안으로는 인파가 몰려있는 곳에서의 비행, 야간비행을 할 수 있는 드론의 수, 조종자의 시야에서 없어질 경우의 비행 등이 있다.
이번 드론 규제 완화를 통해 기술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는 상업용 드론은 특히 배달용 드론으로 예측되며, 특히 배달과정에서 드론이 믿을 수 있는 배달 매개체가 될 것인지, 그리고 데이터 보안과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실험들이 가장 주요하게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용 드론이 배달 중 사고를 피할 수 있는지와 같은 안전성 테스트 또한 큰 주목거리이다. 미 행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해 드론과 관련된 상업적 성과가 클 것으로 예측하며, 더불어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ES 2017에서 드론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 LA Times

 

미국의 민간 기업들, 새로운 규제 완화 환영

미국의 민간기업들은 미 행정부 움직임에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FAA 드론 관련 규제로 여러 미국 기업이 멕시코 등 타국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공룡기업 아마존 또한 드론 시험비행을 영국에서 감행한 경험이 있으며 구글의 Project Wing은 드론을 호주에 가지고 가서 실험을 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성명서를 통해 “아마존은 미국이 드론시장 선두를 지키도록 할 것”이라며 미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했고, 미카엘 드로백(Michael Drobac) 소규모 드론 연합회(Small UAV Coalition) 대표도 이번 결정이 ‘훌륭한 한 걸음’이라고 행정명령을 평했다.
또한 브라이언 윈(Brain Wynne) 무인차량시스템 국제협회(Association for Unmanned Vehicle Systems International) 회장은 “이제 정부 관할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드론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업용드론협회(Commercial Drone Alliance)의 이사 Lisa Ellman는 트럼프 대통령의 드론산업 관련 행정명령은 반가운 소식이며 ‘긍정적 발전(Positive Development)’으로 미국 드론산업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부회장 Doug Johnson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인해 생기게 될 드론 파일럿 프로그램은 미 정부가 지역협회들과 협업해 드론산업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만들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은 새로운 산업의 성장에 큰 지원이 되며, 이로 인해 미국 드론산업의 성장이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드론 기업들, 미국 시장 Go!
드론산업은 배달과 농업뿐 아니라 콘텐츠산업, 소프트웨어, VR 신기술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국내 기업도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들과 드론을 융합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FAA는 미국 내 상업용 드론을 사용할 때 알아야하는 안전 수칙을 ‘Know Before You Fly’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중이며, 미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싶은 국내 기업들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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