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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특집인터뷰] (주)로픽, 국산 델타로봇의 대표주자 정대상 기자입력 2017-10-15 17:53:04

(주)로픽 김성수 부장

 

Q. 스카라로봇 대비 델타로봇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델타로봇은 3축 이상의 서보모터를 병렬 구조로 연결해 속도를 내는 방식으로, 속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고속 픽 앤 플레이스 작업 시 링크 구조의 스카라 로봇보다 관성에 의한 원심력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 이상의 고중량 물체를 핸들링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상자 속에 제품을 담는 작업에 있어, 박스 높이에 대한 제약이 적다. 그래서 깊은 박스에 제품을 인케이싱해야 되는 식품류의 공정에서 델타로봇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Q. (주)로픽(이하 로픽)의 델타로봇에 대한 소개.

A. 로픽은 지난 2010년 델타로봇 RPD04-05A 모델을 개발, 판매하며 국산 델타로봇 메이커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PR5-140 모델을 개발, 기존의 주물 방식 대신 가공 제작 방식을 채택해 경량화를 실현했다.

현재 동사는 최대 페이로드 8㎏급까지 핸들링할 수 있는 델타로봇을 제작하고 있으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델타로봇들을 공급하고 있다.

 

 

Q. 국내에 델타로봇 개발 붐이 일고 나서 많은 국산 델타로봇 메이커들이 설립되고, 무너지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로픽이 생존할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나.

A. 당사는 이미 오래 전부터 델타로봇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여기에 더해 고객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과 대응력이 뒷받침되며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강점은 외산 로봇 핸들링 업체들이 대응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동사는 단순히 델타로봇을 제조·납품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합한 시스템인티그레이션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로봇을 개발·공급하고, 아울러 라인 상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반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다.

 

 

Q. 현재 로픽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A. 지금까지는 식품, 특히 제과 분야에서 당사의 제품이 주로 활용되었지만, 최근 전기·전자 분야, 화장품·생필품 분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시장 다변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진행 중인가.

A. 로픽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장비 업체 및 플랜트 엔지니어 등과 접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수 전시회에 참가 또는 참관함으로써 세계 로봇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Q. 향후 델타로봇 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정형화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던 과거에도 이미 자동화는 진행되어 있었다. 식품 산업을 예로 들면, 라인의 변경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 생산성과 속도만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자동화 설비는 이미 20~30년 전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1인 가구 시대에 접어들며 개인의 욕구에 기업이 맞춰야 하는 소비 트렌드가 중시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공정의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봇에 대한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또한 비전, 카메라 등 연관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로봇의 적용 영역도 확장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제조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델타로봇 역시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여지가 높다. 이에 로픽 역시 다양한 잠재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영업적 기틀을 마련하는 중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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