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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협동로봇에 대한 스토브리의 재해석 ‘속도와 성능, 안전까지!’ 스토브리 TX2 테크놀로지 데이 개최 정대상 기자입력 2017-09-13 18:03:13

스토브리코리아(주)가 지난 9월, 테크놀로지 데이를 개최하며 자사의 신제품 TX2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로봇업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TX2 시리즈는 기존에 스토브리 로봇이 지니고 있던 강점에 최근 로봇업계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인간-로봇 협업까지 고려한 혁신적인 모델로, 제조용 로봇부터 협동로봇까지 모두 대응 가능한 혁신적인 로봇이다. 본지에서는 이번 테크놀로지 데이에서 공개된 TX2의 특징을 소개한다.
 

 

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토브리의 로봇이 한층 더 진화했다. 최근 스토브리는 기존 TX시리즈에서 한 발 더 첨단화된 TX2 시리즈를 공개하며 로봇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스토브리코리아(주)(이하 스토브리코리아)는 지난 9월,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6, 7일)과 서울 코엑스(11일, 12일)에서 ‘스토브리 TX2 테크놀로지 데이(Stäubli  TX2 Technology Day)’를 진행했다. 


스토브리코리아 김동연 차장은 “세계 최초의 제조용 로봇 메이커인 유니메이션을 전신으로 둔 스토브리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로봇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며 “커넥션과 섬유기계, 로봇 등 3개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봇 사업부의 경우 스카라 로봇 및 6축 수직다관절로봇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한편 스토브리는 현재 스위스 본사를 비롯해 프랑스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로봇은 이 프랑스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견 없는 최고 수준의 성능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만큼 스토브리의 로봇 라인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도장(Paint), 의료 및 무균(Stericlean), 클린룸(Cleanroom), 정전기 방지(ESD, Electro Static Discharge), 방수(HE) 등 특수, 극한 환경에서는 그 강점이 극대화된다.  

 


특히 이번 테크놀로지 데이에서 동영상으로 소개된 로봇을 이용한 초고속 카메라 촬영 어플리케이션은 스토브리 로봇이 지니는 극도의 정밀성과 제진(除振) 성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김동연 차장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수만 분의 일에 달하는 초고속 셔터 스피드에도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하려면 로봇의 떨림이 없어야 한다”라며 “현재 이 시장은 스토브리의 로봇이 99% 이상 장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강점을 전했다.


스토브리의 로봇이 극한 환경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조적 측면에서 스토브리의 로봇들은 시스템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로봇 하부에 밀폐형 전기 커넥터가 장착되어 있고, 또한 글로벌 메이저 로봇 메이커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설계한 고정밀·고내구성 기어박스 JCS를 채택했다. 이 기어박스에는 1892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섬유설비 시장을 선도해온 스토브리 섬유기계 사업부의 기어박스 제조 기술력이 녹아 있다. 

 


또한 스토브리의 소프트웨어와 로봇 컨트롤러 역시 스토브리 로봇의 성능을 실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스토브리는 C언어 기반의 자체 개발 프로그래밍 언어인 VAL3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하이엔드 및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진보된 로보틱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산업별로 바로 적용 가능한 VAL Products, 로봇 셀의 3D 시뮬레이션 및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개발 스튜디오 및 로봇 셀의 3D시각화로 컨트롤러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지보수 스튜디오 등도 강점이다. 이 밖에도 일반 제조용 로봇 컨트롤러 및 PLC 등으로 스토브리의 모든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 UNI VAL은 이 회사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술을 이미 오래 전부터 지원해오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한편 스토브리는 CS8C M, CS8C, CS8C Paint / CS8 HP, CS9 등의 로봇 컨트롤러와 SP1, SP2 티칭 팬던트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 하드웨어와 컨트롤러가 광케이블로 연결되어 매우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  

 

협동로봇을 재해석하다
이번 테크놀로지 데이의 메인은 단연 스토브리의 신제품 TX2였다. TX2는 기존 TX1의 강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최근 로봇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기능까지 잡았다. 
김동연 차장은 “스토브리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다섯 가지 스테이지로 구분해 기존과 다르게 협동로봇에 대한 정의를 재해석했다”며 “아직까지 협동로봇은 전체 제조용 로봇 시장에 있어 2%가량에 불과하다. TX2는 생산성과 속도가 중요시되던 98%의 기존 시장과, 안전 기능이 중요시되는 2%의 시장 모두 대응 가능한 것이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상해심각성, 발생가능성, 노출빈도, 회피가능성 등을 평가한 Risks Associate에서 PLe/SIL3의 우수한 등급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PLe와 SIL3를 모두 획득한 로봇은 TX2가 유일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TX2는 이와 같은 안전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하드웨어 및 컨트롤러의 혁신을 추진했다. 엔코더 손실을 대비한 듀얼 엔코더를 적용했고, 채널 모니터링 및 전체 시스템을 관장하는 CPU도 3개나 장착됐다. 보드 역시 안전 기능이 적용된 DSI9 세이프티 보드를 사용했다. 


컨트롤러 역시 검증된 안전 컴포넌트를 사용했다. RSI9 세이프티 보드와 세이프티 토크 센서 역시 모두 PLe 및 SIL3을 만족한다. 이 컨트롤러와 로봇은 마찬가지로 SIL3 기준에 준하는 세이프티 이더넷을 이용해 통신을 수행한다.
또한 작업자가 접근했을 때 로봇의 속도가 줄어드는 세이프티 스피드와 작업자가 접근했을 때 로봇이 멈추는 세이프티 스톱 및 세이프티존, 세이프티툴 기능이 스탠다드로 내장되어 있고, 로봇 암의 가속도 및 궤적도 등도 더욱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전력 절감 측면에서도 TX2의 혁신은 주목할 만하다. 적용되는 컴포넌트의 저전력 실현과 더불어 로봇이 사용하다 남는 잉여전력을 회생전원으로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됐고, 티칭팬던트와 로봇 컨트롤러가 마치 스마트폰이나 PC처럼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이 꺼지는 등의 절전기능도 구현했다.

 


김동연 차장은 “이와 더불어 컨트롤러와 티칭팬던트의 혁신도 주목해야 한다. 로봇 컨트롤러는 기존 대비 30% 소형화됐고, 무게도 24% 경량화됐다. 또한 드라이브와 로직, 파워서플라이가 모듈화되어 서랍처럼 구성되어 있어 메인터넌스가 용이하다.”며 “아울러 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변경된 티칭팬던트 역시 더욱 유저 친화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HTML5 펌웨어 포맷으로 변경되어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동이 가능하다. 이제 TX2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URL을 검색해 IP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티칭팬던트를 보거나, 작업을 지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테크놀로지 데이에는 스토브리의 파트너사인 슈말츠와 씨크코리아, 로봇마스터의 솔루션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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