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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③ (주)삼성테크윈 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③ (주)삼성테크윈 한은주 기자입력 2011-02-12 00:00:00

해외시장 진출 분야별 5개 로봇기업 이야기 -③  (주)삼성테크윈


 

“로봇중심 「시스템솔루션사업센터」 신설…

 

 2011 삼성테크윈의 활약 기대해도 좋아”


 

 

 

 

 

 

 

 

 

 

 

 

 

 

 

 

 

 

 

 

 

 

 

  (주)삼성테크윈  

  유명호 전략기획팀장

 


귀사를 대표하는 해외수출 제품은 무엇인가.
사회안전·국방로봇을 활용한 시스템을 주 수출품목으로 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대외비적인 부분이 크다. 모든 부분을 오픈할 수도 없고, 오픈되어 있는 부분도 내용과 프로젝트명이 다른 경우도 많지만 분명한 건 삼성테크윈의 로봇시스템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첫 해외수출 시기는 언제였으며, 이후 규모의 성장세는 어떠한가.
첫 수출사례는 이미 잘 알려진 알제리이고, 작년에 첫 수출의 성과를 올렸다. 2009년 계약을 했었는데, 1차 시범사업을 560억원 정도 규모로 진행한 후 현재 2차, 3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1조원 가량이다. 이후 규모의 성장세는 정확한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최근엔 국경선, 도심방호, 교도소, 석유시설, 가스시설 등 1급 보안시설에 지능형 감시경계로봇과 연동된 시스템에 이슬람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서 로봇은 차량, 배 등에 탑재되기도 하고, 고정형으로 공급되어 다양하게 운영된다.


해외수출의 계기 및 지속비결은.
테러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환경적 요소가 사회안전·국방로봇의 수요를 높이는 듯하다. 특히, 송유관 등이 있는 석유시설에서의 요구가 높은데, 지금까지 사람이 경계하던 것을 로봇이 있는 첨단시스템으로 바꾸면 훨씬 효율적이다. 송유관을 지키려는 산유국은 이러한 최첨단 시설에 투자하는 것에 과감한 편이다.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국내에서의 레퍼런스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석유비축기지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은 한국석유공사와 지식경제부의 협력으로 진행됐고, 이러한 사례를 마케팅으로 활용해 전 세계 석유비축기지에 알리고 있다. 또한 국경선 사업과 도심방어 사업 모두 시범사업을 통해 경험이 있었기에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수월한 편이다.

 

한국의 로봇시스템에 대한 해외 반응 및 평가는.
일단 반응은 좋다. 시스템을 구축하면 그 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층들이 오게 되는데 상당히 좋아한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2, 3차 사업을 거론할 정도로 맘에 들어 한다.
자율주행 이동로봇 역시 시스템과 매칭하여 소개할 예정인데, 품질도 우수하고 더욱 ‘로봇’스럽게 개발해 삼성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다.

 

해외시장으로의 로봇수출 시 애로사항은.
비즈니스라는 것은 원래 쉽지 않다.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해결하며 성장하는 것이기에 특별히 로봇수출에서의 애로사항은 아니라 생각한다.

 

내수와 수출의 매출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수출비중은 어느 정도까지 올릴 계획인지.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 편이다. 세계의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우리 정부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의 도움이 크다. 전폭적인 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테크윈 측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워낙 대규모이기 때문에 수주하게 되면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세금도 많이 내 재투자하게 되는 선순환구조를 가져오기에 정부도 열심이다.
또, 로봇이 여기까지 오는데 10여년이 걸렸는데, 조금만 더 가면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시장을 형상화하고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까지 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 남아있다고 보며,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펀딩이 있다면 대기업과 함께 진출하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외시장에서 어떤 성과 및 이미지를 얻고자 하나.
일단은 투자개념이 더 큰 사업부분이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이후는 더 큰 수익과 성장을 기대한다. 약 90% 수준까지 수출의 비중을 올릴 것이다.
이를 위해 올 1월 1일부터 ‘시스템솔루션사업센터’라는 새로운 팀이 삼성테크윈 내에 신설됐다. 로봇과 시스템이 중심이 될 이 센터의 규모는 점차 커질 것이며, 미래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에 있어 지원받았으면 하는 부분은.
로봇이라는 분야는 갑자기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삼성테크윈 같이 관련기술이 축적되어 모을 수 있는 곳이어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선 삼성테크윈은 영상, 시큐리티, 방위, 산업용 로봇(칩마운터), 자율주행 기술들을 각 사업에서 이미 응용해 사용하고 있었다. 로봇사업을 시작할 때는 단지 이 기술들을 하나로 모았을 뿐이다. 그렇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또한 로봇은 로봇 하나만 갖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어떤 하나의 제품을 개발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혁신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그런 제품이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로봇은 시스템을 구성하는 단말기일 뿐으로 시스템과 솔루션의 관점에서 사업을 봐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전부터 사업을 해왔던 삼성테크윈에게 유리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로봇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시기는 언제가 좋다고 보나.
해외에서는 기술적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위해 엄청난 비용이 수반된다. 따라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사업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잘 파악해서 비즈니스를 해야 하기에 하나의 답으로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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