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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앱스닷컴 & 아톰로봇 헬로앱스닷컴 & 아톰로봇 한은주 기자입력 2010-10-18 00:00:00

 

헬로앱스닷컴 & 아톰로봇


“1인 창조기업으로 성공할 아이템, ROBOT만한

 

것이 없다?”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보류됐던 생산설비 투자가 일시에 풀리며 로봇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들썩이고 있다.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른다며 바쁜 걸음에 발길을 재촉하는 이 로봇시장에서 작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실업자 수가 늘어나며 정부에서 추진했던 1인 창조기업이 로봇업계에도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잘 나가던 로봇기업에서 독립한 1인 창조기업의 두 주역인 헬로앱스닷컴과 아톰로봇의 대표들을 만나봤다.
기획?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1인 창조기업이란?
개인이 사장이면서 직원인 기업으로 ‘지식서비스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전문 기술지식,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으로서 대표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명인 기업으로 잠재적 기업인 프리랜서를 포함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이 말하는 전략, I.D.E.A!

로봇산업 성장할수록 늘어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높은 기대만큼은 아닐지라도 국내 또는 세계 로봇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며, 이 시장을 잡는 누군가를 도약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 로봇산업이 성장할수록 관련 틈새시장도 늘어나며 이와 연계한 산업들의 동반성장도 가져오게 됐는데, 바로 이 시장에서 1인 창조기업 특유의 빠른 결정속도와 유연함이 경쟁요소로 떠올랐다.
“기업이 담당할 수 없는 다양한 가능성을 개개인의 아이디어로 로봇시장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들은 틈새시장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면, 기존 서비스로봇에 적용될 로봇 팔을 들 수 있다.
로봇 팔 자체에 대한 기술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금까지는 그저 올렸다 내리는 역할밖에 할 수 없었지만, 1인 창조기업들이 저가의 로봇 팔을 개발해 판매한다면 서로의 시장을 키우는 방법이 된다. 한 중소 로봇기업은 이 같은 제품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해볼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해 가능성을 높인다.
물론 이 시장이 성장해 대기업이 들어오게 되더라도 문제는 없다. 1인 창조기업들은 이미 또 다른 틈새시장으로 달려가고 있을 테니깐.

 

1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하라!
아이디어에 자신감을 갖고 시작한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이 갖는 가장 큰 위기는 경제적인 위험에서 오는 갈등이다.
때문에 쉽게 열리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인지한 후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을 최소 3년까지 이야기한다.
그 기간 동안 1인 창조기업은 혼자서 계속 유지할 수도 있지만 더 큰 기업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에 가능성을 보여야 한다. 운이 좋다면 투자를 받을 수도 있기에 그 가능성을 인정받을 때까지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회를 찾는 일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마음을 비우고 1년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공으로 가는 길이란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고민한다면 과감히 실천하라!
“생각하고 있던 일들을 실현하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더 빠르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됐다.” 1인 창조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의 말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시간 구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많이 일하게 되고, 그 집중력과 생산성은 상상 이상이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이들이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아톰로봇의 박남규 대표는 자신이 경험한 ‘G-창업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했다. 그리고 “다양한 지원 정보를 찾고, 인맥을 동원해 시작하라”는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1인 창조기업을 꿈꾼다면… ‘G-창업프로젝트’를 기억하세요
‘G-창업프로젝트’는 우수한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고 창업절차 등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ㆍ장년층들의 창업에 필요한 교육, 노하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G-창업프로젝트’에 입학한 창업인들은 시제품제작, 창업교육, 컨설팅, 창업 멘토 등 각각의 과정을 지원받게 되며, 선배 창업기업 CEO와 1:1멘토, 창업 노하우 등 사업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전수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6개월간 공동보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6개월 공동보육이 끝나면 대학 내 창업보육센터 입주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예비창업자가 상호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창업전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매니저가 상주해 밀착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는 경기중기센터 홈페이지(www.gsb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작성, 제출하면 된다.

경기북부지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제2기업지원센터’가 지난 9월 1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 문을 열었다.

 

 

Mini Interview   1

 

“생각을 현실로… 아이디어의 산실이 될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

 

아톰로봇 박남규 대표
(現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소재)

 


★ 아톰로봇 ★
2010년 6월 설립된 아톰로봇은 현재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소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나노 플랜트를 중심으로 한 로봇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1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동사는 설립과 동시에 매출을 올리며, 가장 바람직한 성장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Q 로봇앤드디자인에서 꽤 오래 근무했다.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A 10년 전 창업했다가 실패하는 아픔이 있었다.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로봇앤드디자인에서 일했고, 이제는 때가 됐다고 생각해 독립한 후 ‘아톰로봇’을 설립했다.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학교 등에 참가하며, 물적, 심적인 지원을 받아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Q 정부지원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있나.
A 처음엔 지역에서 운영하는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재직자를 위한 과정으로 퇴근 후 일정시간을 투자해 30시간을 들었는데, 이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기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G창업스쿨에도 참가하게 됐다. 사업계획서를 받고 선정해서 지원해주는데, 사무실 인프라와 시제품 개발비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Q 시작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다. 매출은 언제부터 기대하나.
A 매출은 이미 올리고 있다. 두 가지 부분에서 매출이 이뤄지는데, 하나는 전공을 살린 용역 설계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과제를 통한 납품인데, 이는 개인사업자임에도 가능하다. 사실 아톰로봇은 운이 좋은 케이스고, 대부분 1년 정도가 수입이 없다고들 한다. 때문에 모든 준비를 철저히 마친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Q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이라 소개했는데, 아이템은 무엇인가.
A 궁극적으로는 나노 플랜트다. 아직 국내시장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선진국에서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아이디어를 활용한 저가의 고정밀 나노 스테이지를 만들어 가공기와 부품을 판매하고자 한다. ‘일관생산 시스템’으로 이해하면 좋다.

 

Q 로봇산업과 1인 창조기업이 잘 어울린다고 보나.
A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유아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로 나뉘는 로봇산업에서 현재 돈을 버는 부분은 성숙기, 쇠퇴기의 로봇들이다. 이곳으로 1인 기업이 뛰어들기에는 무리가 있고, 유아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즉, 선행기술 확보나 과제수행 등의 로봇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으로, 이 시장은 꽤 커 보인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1인 창조기업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Q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으로서의 목표는.
A 서로 다른 아이템으로 법인과 개인 2개의 사업체를 운영할 생각이다. 언급했던 나노플랜트 사업은 법인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고, 개인사업체로는 로봇관련 컨설팅을 하고자 한다. 이제는 ‘로봇’이라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이야기할 것이다.
2011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으로, 첫해에는 매출 5억을 예상하고 있고, 2012년 10억, 2013년 20억을 예상하고 있다.

 

Mini Interview  ----2

 

“1인 창조기업의  창조적 결과물이  로봇산업 발전시킬 것”

 


헬로앱스닷컴 김영준 대표
(現 서울 르호봇 소호사무실 소재)


★ 헬로앱스닷컴 ★
전 세계 MS 제품 기반의 로봇 및 임베디드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공개된 소스 외에도 약 150개 이상의 강의파일 및 500여개 샘플, 튜토리얼들이 영문으로 준비되어 있다. 8월 중순 ‘Creative IT Education’이라는 새로운 대문을 달고 △Robotics △Creativity △Science    △Embedded 등 4가지로 분류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Robotics에는 스텝1~8까지 다양한 튜토리얼과 로봇 프로그래밍 등이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Q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인 창조기업으로 창업했다. 어떻게 준비했나.
A 오래 전부터 생각해오다가 2009년 6월 시작했다. 단숨에 결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에 자리를 잡는 데에 최소 3년 이상은 보고 있다. MS에서 제공하는 ‘로봇SW인 MSRDS를 하드웨어와 좀 더 쉽게 연결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해 SPL 툴을 개발해냈다.

 

Q 주변에서 로봇전문 1인 창조기업인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
A 들은 적은 없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로봇교사들은 1인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내는 영재교육시장이 큰데, 이 부분에 특화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기회가 있다면 누구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지 않나.

 

Q 이제 1년여가 지났다. 매출상황은.
A 3년 이상이 지나야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보기에 당장은 주요 아이템인 SPL 툴과 관련한 매출은 없다. 어찌 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3년이라는 기간은 개발과 마케팅을 포함한 기간으로, 지난 1년간 개발은 마쳤고 이제 마케팅만 남았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려중이다.

 

Q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국가지원은 어떤가.
A 현재 자리하고 있는 사무실 임대료 일부만 지원받고 있다. 특별한 혜택이 있기보다는 이미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다.

 

Q 로봇산업과 1인 창조기업이 잘 어울린다고 보나.
A 예전 PC산업이 시작됐을 때 베이직이라는 간단한 개발 툴이 만들어졌고, 많은 개인들이 그 툴을 이용해 제품 솔루션을 만들어냈다. 그 창의적인 결과물이 지금의 IT 산업을 이끌어냈다고 보는데, 로봇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대기업들의 활동이 눈에는 더 잘 보일 수 있지만 이미 많은 개개인들이 같은 언어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과 아이디어들을 통해 로봇산업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1인 창조기업은 로봇산업과 잘 어울린다고 본다. 다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면도 없지 않다.

 

Q 로봇업계에도 1인 창조기업을 꿈꾸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먼저 준비한 사람으로서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한다면.
A 가장 실질적인 조언을 한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라는 것이다. 섣불리 시작하기에는 아직 시장이 이른 편이다. 언제든 처음의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금은 아직 어떤 산업에서도 1인 창조기업의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니 조금 더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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