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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경쟁력의 열쇠는 바로 ‘기술력’에 있다 확실한 경쟁력의 열쇠는 바로 ‘기술력’에 있다 한은주 기자입력 2010-10-11 00:00:00

로봇 부품 국산화에 나선 (주)로보큐브테크

 

 확실한 경쟁력의 열쇠는 바로


‘기술력’에 있다


(주)로보큐브테크는 디지털 모터제어 전문기업으로서 올해 제품의 핵심적인 개발이 완료됨과 동시에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로봇산업에서 기업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제품 개발에 매진하며, 영상안정화 장치와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에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등 바쁜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주)로보큐브테크의 김영석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로봇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로보큐브테크, 수많은 연구를 통해 쌓은 실력으로…
2006년, 대학 캠퍼스 안에 있는 서울테크노파크에 설립된 (주)로보큐브테크(이하 로보큐브테크)는 디지털 모터제어 전문기업으로서 주로 지능형 로봇에 들어가는 DC/BLDC/STEP 모터제어기, 힘/운동 센서 등의 부품들과 여기에 인간형 로봇, 국방용 로봇, 이벤트 행사용 로봇 등의 로봇시스템을 개발하고, 영상안정화 장치, 전기차용 제어기, 자기부상 제어기 등에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로보큐브테크의 김영석 대표는 회사의 CEO인 동시에 대학교의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다. 교수로서의 역할과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지만 그는 두 사람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품을 개발하면서 얻는 문제점에 대한 노하우들을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생기는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하는 등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는 김영석 대표는 “고생이 되지만 지도교수를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따라오는 제자 연구원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제품 연구를 끊임없이 하게 된다”라고 제품 개발에 항상 매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 김영석 대표
지난 27년간 다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백 가지의 상용제품 또는 자동화기기를  개발해오다 직접 사업에 뛰어든 김영석 대표는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항상 연구하며 경쟁력을 쌓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엔지니어의 뚝심 있는 자존심, 제품 완성도로 승부한다
“기술력이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그 힘이 바로 기술력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로봇용 핵심부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한 김영석 대표는 “제품의 홍보나 판매보다는 고객의 신뢰성 확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히며 기술개발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 매출이나 영업이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제품에 대한 기술력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장의 변화에 맞게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제품군 형성에 주력했다.”는 김 대표는 “완벽하지 않는 제품을 판다는 것은 마음속에서 허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런 것을 감수했고,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매출의 효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내 개발품 몇몇은 시장에 나가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이는 고객들의 불편을 많이 끼치고 있는 것 중의 하난데, 확실한 기술력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이런 문제들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김영석 대표가 제품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이고, 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동사의 기술력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제품 국산화에 일조하는 (주)로보큐브테크
로보큐브테크는 이동용 로봇과 다른 여러 제품에 들어가는 모터 제어기를 주 아이템으로 개발하고 있다. 초소형으로 설계된 고성능의 모터 제어기는 ▲다양한 통신방식을 지원하고 ▲넓은 전원입력 범위를 가지며 ▲임의의 순간에 동작모드, 동작명령, 동작변수의 변경이 가능하고 ▲통신주기의 변화에 둔감한 실시간 위치/속도/전류 제어 기능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로보큐브테크의 모터 제어기는 통신으로 연결을 해서 제어를 하며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로봇에 적합하다.
김영석 대표는 “이동용 로봇은 순간순간 하중이 어디에 쏠리느냐에 따라 모터의 위치 또는 속도를 수시로 바꿔야 한다”며, “동사의 모터 제어기는 로봇이 이동하면서 방향과 속도가 수시로 변하는 성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원리는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이 가능한 ‘영상안정화 장치’에도 적용됐다. 영상안정화 장치는 이동용 로봇에 들어가는 모터 제어기처럼 외부에서 인가되는 위치나 속도 변화에 대응하여 모터의 출력을 수시로 변화시켜서 카메라를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스포츠 중계와 같이 카메라가 움직이는 상태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것에 적합하고, 떨림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가 있다. 이는 생동감과 현실감 있는 영상으로 현재 3DTV에도 잘 부합될 것으로 보인다. 
로보큐브테크는 이동하는 로봇의 목적에 맞게 특화된 모터 제어기를 개발해 로봇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일조하며, 로봇은 물론 다른 아이템으로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주)로보큐브테크는 부지런해서 바쁘다?
로보큐브테크가 개발한 모터 제어기는 이동용 로봇과 영상안정화 장치뿐만 아니라 국방용과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제어장치 등의 의료기 분야에서도 양산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자체를 구동하는 구동용 모터 제어기, 배터리 관리장치, 차량 제어 장치 등의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국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으로 현재 전기차의 개발이 활발한데, 로보큐브테크의 제품이 전기차의 부품인 모터와 에너지의 공급원인 배터리 분야에 핵심적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은 꾸준하게 제품 개발에 힘써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로보큐브테크는 지속적으로 제품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일찍 움직여야 하고, 제품 등을 미리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몇 년을 축적해놓고, 축적한 시간적 기술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또 앞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김영석 대표의 말처럼 로보큐브테크는 제품의 성능을 올리고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있으며, 현재 6㎾급 모터 제어기가 앞으로 24㎾, 30㎾ 등 고출력으로 사양이 올라가는 등 제품의 시리즈를 통해 종류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영상안정화 장치

 

결국 하나의 완성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김영석 대표는 “지금까지 설명한 모터 제어기, 센서, 로봇 시스템 등은 결국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다”라고 말하며 생각지 못한 반전을 터뜨렸다. 그리고 “현재 ‘사라(SARA)’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라(SARA)는 ‘Slim Ankle Robotic Android’의 약자로서 ‘발목이 가는 (Slim) 인간형 로봇’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사라는 170㎝ 정도의 키에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다른 이름처럼 발목이 가늘며 직립보행이 가능한 로봇이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지만, 사라가 세상에 나오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사라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품화가 앞으로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며, “로봇시스템 기술력 확보와 부품의 저가격화 등을 통해 인간형 로봇의 상품화 개발을 실현시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결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과 장치들이 앞서 소개한 제품과 핵심기술이 같고, 이러한 제품 개발은 지금보다는 저렴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김 대표는 “사라가 완벽하게 개발이 되면 로보큐브테크의 기업홍보는 사라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라 안에 로보큐브테크가 개발한 모터제어기, 배터리 관리 장치, 운동 제어기, 센서 등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에 사라가 곧 로보큐브테크 제품의 총체라는 것.

 

2010년, 제품의 핵심적인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
직원의 100%가 개발인원인 로보큐브테크는 제품의 완벽한 완성도를 위해 지금까지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때문에 제품의 기획이나 판매전략 등의 상용화에서는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석 대표는 “올해가 제품의 핵심적인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이라 말하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부문에 진력하는 체제를 도입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등의 국외 전시회를 통해 제품을 홍보했던 동사지만 앞으로는 좀 더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회사를 알리겠다는 것.


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한 시스템 기획 및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업무까지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게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도록 홈페이지에 제품매뉴얼을 공개했다. 거기에는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주의 사항과 수령 후 기본 방열판에 표기된 Model Number를 점검해 주문한 제품과 일치하는가를 확인하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게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함께 제품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로보큐브테크. 이제 동사를 알리는 일만 남아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그날까지…
로봇 전문가를 꿈꾸는 공대생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김영석 대표.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 기업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로보큐브테크가 세계와 겨룰 수 있는 수준의 로봇기술을 보유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간형 로봇 개발 및 생산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미래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10~15년 후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달성하는 최초의 공학도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뜻을 내비쳤고, “목표를 이루었을 때 진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 보호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전했다.
물론 이미 상용화가 진행 된 휴머노이드 로봇이 몇몇 있지만 대부분 연구용으로 쓰였고, 가격도 비싸서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로보큐브테크는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력과 저가격화를 위해 관련 아이템들을 다른 사업 분야로 미리 적용해보는 생존 전략을 키워왔고, 좀 더 실용성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제품 연구를 통해 확실한 기술력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업계에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로보큐브테크. 앞으로 로보큐브테크의 목표가 실현되어 로봇 산업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주)로보큐브테크 www.robocube.co.kr

 

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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