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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주)보우시스템 Interview - (주)보우시스템 강유진 기자입력 2010-06-11 00:00:00

(주)보우시스템, 물류비용까지도 잡아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팔레타이징 로봇의 성능을 100% 활용하는 솔루션

 


Q 보우시스템은 에스로보텍의 인수를 계기로 팔레타이징 사업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에스로보틱에 비해 보우시스템의 인지도가 낮아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컨베이어 시스템 업체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현재는 관련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다고 본다. 홍보에 있어서는 제품 자체의 품질을 믿었다. 써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자본·인적자원·기술력 등에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계단가가 아닌 품질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었고, 직접 회사를 방문한 고객은 믿고 수주를 맡겼다.

 

Q 에스로보텍 당시의 전략에서 크게 바뀐 부분이라면 무엇인가.
에스로보텍 당시에는 회사의 규모가 작다보니 이윤에 집중된 전략을 펼쳤다. 그러다보니 무리수를 두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의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판매 후 품질에 있어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사후관리도 어려웠다. 현재 보우시스템의 경우는 인력과 시설 등 탄탄한 여건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시설 공급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Q 로봇 선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회사의 전략이 관여하였는가.
그렇다.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쿠카를 주요 파트너社로 선정한 것도 이러한 품질 우선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쿠카 로봇의 경우 내구성이 좋아 90,000시간의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를 자랑한다. 실제로 2002년부터 직접 공급했던 쿠카의 제품 중 모터가 나가는 등의 기계적인 고장으로 A/S를 해준 사례는 없다. 아울러 로봇 한 대를 4시간 안에 분해·조립할 수 있는 전문엔지니어들이 상주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언제든 Stock된 부품을 휴대하여 신속하게 A/S처리가 가능한 것도 쿠카 로봇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측에서 품질과 사후관리에 중점을 둔만큼 이러한 점들이 크게 어필했다.

 

Q 보우시스템에서 로봇SI와 관련, 주력하고 있는 산업분야는?
쿠카의 팔레타이징 로봇이 취급할 수 있는 분야는 포대, 박스, 드럼, 목재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크게 박스와 포대 부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박스의 경우 이미 여타 업체들이 진출하여 시장을 나눠 갖고 있어 주로 포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한편 화학, 비료, 사료, 쌀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포대 부문에서도 쌀과 사료 쪽은 포화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오버홀 또는 재설비 등의 수요만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보우시스템은 정부사업시책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비료산업 쪽으로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비료 산업 쪽에서는 시스템 구축 노하우가 있다.

 

Q 박스 팔레타이징과 포대 팔레타이징의 차이점이 있나.
그렇다. 박스의 경우 정형화 되어있어 로봇이 잡기가 한결 쉽다. 반면에 포대의 경우 부피나 내부 수분과 같은 조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노하우가 필요하다. 또한, 포대에 제품을 충전하고 나면 한쪽으로 내용물이 쏠려 로봇이 포대를 잡기가 어렵다. 이는 컨베이어 이송시 적절한 각도를 부여함으로써 해결했다. 이러한 부분은 원료 투입, 포장, 로봇 라인 전체를 관리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가능했다.

 

 

Q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보우시스템만의 노하우가 적용된 예가 있다면 무엇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상차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정부 보조 덕분에 비료 한 포대는 대략 3천원 정도의 낮은 가격에 공급된다. 반면, 적재에 쓰이는 팔레트 가격은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5~6만원까지 달하기 때문에 비료 회사 입장에서는 한 트럭당 10개 이상씩 쓰이는 팔레트는 분명 큰 재산이다. 때문에 팔레트를 반드시 회수해야만 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물류비용 또한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로봇을 통해 트럭에 직접 포대를 상차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과 팔레트 분실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한편, 트럭이 나가고 없을 때에는 팔레트 작업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Q 상차 시스템을 다른 로봇으로도 구현이 가능한가.
A. 우선 작업반경이 커야 한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는 유럽산 로봇이 우수하다. 쿠카로봇은 리치가 길기 때문에 같은 공장 영역에서는 팔레트 적재와 트럭 적재 모두 가능하다. 특정로봇의 경우 작업반경 뿐만 아니라, 스트로크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불안정하고 작업 수행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우리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했듯 비료는 가격이 낮다보니 적재단수에 있어 물류비용 때문에 되도록 많이 쌓는 편이다. 쿠카 로봇의 경우 작업반경이 크다보니 이중 유닛을 부과하지 않더라도 높게 쌓을 수 있다. 비료 쪽에서는 이러한 점이 큰 장점이다.

 

Q 비료 산업에서 쓰이는 로봇의 요건이라면 무엇인가.
A. 우선 부식에 강한 소재를 채용한 것이 좋다. 비료의 특성상 부식이 일어나기 쉬운데, 이러한 점에서 보통 사용되는 일반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를 채용한 쿠카로봇은 내구성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특성 때문에 보다 빠른 스피드를 구현한다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가령 로봇 상차의 경우 5톤 트럭 기준 시간당 2,400포의 적재가 가능하다.

 

Q 기술적인 부분에서 보우시스템이 앞서 나가고 있는 사례를 들어달라.
A. 비료 업계의 대부분 유저들은 기계적 지식을 갖추지 못해 사용 및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보우시스템은 로봇, PLC, 주변 컨베이어 등을 네트워크로 묶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Main Controller에 Touch Screen Panel을 설치하여 총체적인 모니터링이 가능케 했다. 또한 다양한 Pattern별로 사전 프로그램을 종류별로 화면에 표시되며 필요한 정보만 불러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TV 보듯 편리하게 만들어진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유저들은 인도시 교육만으로도 시스템에 쉽게 적응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됐다.

 

Q 시스템 구축 기술에 있어 보우시스템만의 강점이라면?
A. 보우시스템은 라인에 들어가는 설비를 대부분 직접 자체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역시 최상의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부품을 표준화시켜 조직화·전문화 된 공장을 통해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에 있어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협력업체와의 끊을 수 없는 밀착성과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있어 품질과 제품 공급 모두 안정적인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한편, 제품 설치에 있어서도 여타 업체와 달리 하루 안에 설치를 마친다는 점도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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