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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다우산업(주) Interview - 다우산업(주) 강유진 기자입력 2010-06-09 00:00:00

Interview_다우산업(주)

이·적재는 기본, 제품 중량 감지까지 가능한 신기술을 선보인 다우산업(주)
더 똑똑해진 로봇으로 두가지 일을 한다

 

 

Q  6월에 열리는 「포장전(Korea Pack)」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이번 전시의 참가 목적과 어필하는 부분이라면 무엇이 있겠는가.
4부스 규모로 참가하게 될 이번 전시에서 다우산업은 타 팔레타이징 로봇과 후지 로봇과의 기능상 차별성을 강조하고, 그간 쌓아온 다우산업의 노하우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실제 작업 동영상과 로봇 시험 운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향상될 공정 효율성과 운용 편의성을 부분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언급된 기능상의 차별점이라면 무엇인가.
지난해 10월, 다우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특허를 얻어낸 중량감지 기술이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팔레타이징 로봇이 단순 적재 작업만 수행한다면, 이번에 개발된 중량감지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팔레타이징 작업시 제품의 중량 무게를 측정하고, 정량 미달인 경우에는 다른 팔레트에 분류하여 적재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이러한 과정이 오토체크 컨베이어라인에서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검사 장비 설치, 검사에 드는 기회비용, 검사 후 선별기계가 밀어낸 불량 제품을 다시 적재해야 하는데 들어가는 인력비용 등이 추가적으로 소요됐다. 이러한 일련의 소요를 로봇이 팔레타이징 작업시 한 번에 처리하니 효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Q 기술 개발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가.
노하우도 있겠지만, 주로 고객들의 요구에서 착안하는 편이다. 고객들의 요구를 듣고 효율성이 있고 합당하다 판단되면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이러한 기술들이 추가된다고 로봇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고객의 의견을 많이 듣고 현장에 적용하려고 한다.


Q 일찍부터 포장라인에 로봇 수요가 많이 있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포화상태라고도 볼 수 있을 듯 싶은데, 신규 수요는 꾸준히 있는 편인가.
포장라인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만큼 아직도 시장의 잠재성은 큰 편이다. 또한 후지 로봇이 특정산업에 특화되어 있다기보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팔레타이징에서 고루 쓰일 수 있는 범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고 본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이제는 대부분 로봇이 갖춰져 있으므로 타깃을 아직 로봇을 도입하지 않은 중소기업 쪽으로 맞춰 홍보와 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Q 중소기업들의 로봇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이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로봇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다만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선뜻 도입하기를 망설이는 것 뿐이다.

 

Q 최근 포장·물류 쪽의 트렌드라면 무엇이 있겠는가.
포장·물류 쪽에도 친환경적이 요소가 도입되고 있다. 로봇뿐 아니라 라인 전반에 있어서도 최대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령 Bagging Machine(포대 포장기) 경우, 기존에는 포장된 Bag(포대)를 Sewing Machine(미싱)하기 전에 일직선으로 Cutting(커팅)을 해야 했다. 이러한 부분을 다우에서는 No Cutting(노 커팅) 공정으로 실현시켰다. 이는 커팅 된 Bag의 폐지가 없어졌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며, 고객입장에서도 Bag 공급가격과 폐지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로봇을 이용한 포장 라인을 구축하려는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어필하는 부분이라면 무엇인가.
중소업체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인건비이다. 팔레타이징 작업에 인력으로 3~5명의 인원을 쓴다고 가정했을 때, 후지로봇을 기준으로 8개월이면 로봇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에 로봇을 10년 이상 쓴다고 가정했을 때 엄청난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3D업종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인력 수급의 불안정성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중소기업으로써는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가령 시멘트 팔레타이징 작업의 경우 분진이 많은 작업환경 때문에 인력의 지속적인 수급이 어려운데 이러한 문제점을 로봇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Q FUJI YUSOKI 한국 대리점으로 알고 있다. 포장·물류 분야에 있어 후지로봇의 강점이라면 무엇인가.
보편성을 들 수 있다. 국내 로봇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산업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유저들간의 사용에 있어서의 노하우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한 인도시 교육만으로도 추후의 모든 운용이 손쉽게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터치스크린 패널을 통한 손쉬운 작동뿐만 아니라, 품종교체 시에도 손쉬운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로봇 판매업체 직원을 통한 재프로그램 절차없이 유저 스스로 세팅이 가능하다. 즉, 간단하고 쉬운 티칭 시스템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후지로봇을 한번 써본 고객들이 재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러한 손쉬운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나아가 감속기 구조가 아닌 볼스크류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내구성은 물론 기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춘 유저라면 유지보수까지도 스스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Q 시스템 구축기술에 있어 다우산업만의 강점이라면 무엇이겠는가.
로봇을 제외한 Bag포장기, 랩핑기, 컨베이어 등의 전 라인에 들어가는 설비를 직접 설계·제작하기 때문에 턴키 수주 시 가격 경쟁력에 있어 우위를 갖는 것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20년 가까이 쌓아놓은 기술과 노하우가 큰 강점이다. 이러한 점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있어 큰 밑바탕이 된다. 한편, 후지로봇 뿐 아니라 오쿠라, 야스카와 등의 타 브랜드 로봇의 프로그램까지도 가능한 고급 A/S인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점도 다우산업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언급한 노하우가 십분 발휘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협소한 장소와 기둥과 같은 장애물들 때문에 여러 타 SI업체들에게 설비 구축이 불가능하다고 거절당했던 고객이 찾아왔었다.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우리 회사측 설계인원들이 다양한 레이아웃을 제시하여 설치까지 완료했었다. 효율적 공간 운용이 가능한 후지로봇과 오랜기간 다양한 수주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갖춘 다우산업 만들어낸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사업방향은 어떻게 되겠는가.
로봇 뿐 아니라 랩핑기, Bag 포장기,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물류 설비들의 단품 판매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나아가 과거의 수출 경험을 되살려 해외까지도 시장을 넓혀갈 생각이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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