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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연계한 지능형 자동화를 꿈꾼다 로봇과 연계한 지능형 자동화를 꿈꾼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0-06-07 00:00:00

종합 자동화 시스템 메이커로서의 부상 ()이성엔지니어링

 

" 로봇과 연계한 지능형 자동화를 꿈꾼다 "  

 

로봇 SI 업체인 이성엔지니어링는 로봇시스템 분야 중 스폿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젠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털 자동화 시스템 업체로 발돋움하려 한다. 그러한 움직임 중의 하나가 이번 6월에 개최될 『포장전(Korea Pack)』의 참가다. 포장?물류의 로봇 자동화 산업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자리잡으려하는 (주)이성엔지니어링을 찾아가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Intelligent FA Solution’을 꿈꾸는 이성엔지니어링
(주)이성엔지니어링(이하 이성엔지니어링)은 자동차 생산 라인부터 물류시스템 및 용접자동화, 주단조, 열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검토, 제작, 유지, 보수 등 자동화 시스템의 모든 부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로봇 물류 자동화 업계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인지도만큼이나 고객들의 신뢰도도 상당하다. 또한, 열린경영, 참여경영, 신뢰경영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물류자동화 부문에서 특허까지 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자동차 산업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면서 저희 로봇사업부도 활성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차기 타깃산업으로 보고 있는 물류사업부도 연이어 수주?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성현모 대표이사는 자사의 꾸준한 성장을 이렇게 말하며, “다른 로봇 회사처럼 단품 로봇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로봇 산업과 다른 산업을 접목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거래처들을 확보하고 있다. 팔레타이징 분야의 로봇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다른 자동화 분야에서도 로봇과 연계한 사업으로 매출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이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목표를 ‘Intelligent FA Solution’으로 정하고, 지능화된 자동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성현모 대표이사는 “자동화의 진화에 의해 비전 기술을 발전시키고, 픽 앤 플레이스도 비전과 자동화의 접목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기술이 조합된 기업이라는 가치에 더욱 충실하여 고객에게는 최대의 만족을, 임직원에게는 최상의 일터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성엔지니어링. 21세기 미래 산업을 끊임없이 개척하기 위해 지금도 자동화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성엔지니어링의 타깃 산업?

색상별 카달로그로 확인할 수 있다!
성현모 대표이사가 내놓은 카달로그는 천연색의 커버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카달로그마다 자동화 아이템이 분야별로 나뉘어 있었는데 색상별 카달로그 때문인지 각 자동화 아이템에 맞는 성격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성엔지니어링은 크게 로봇사업부, 물류사업부, SI사업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최근에 로봇사업부 내에 포장사업부를 신설해 키워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분야별로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 중의 하나로 카달로그를 구분하여 각 사업부의 집중도를 높였고, 색상별 카달로그를 통해 현재 이성엔지니어링의 타깃 산업을 엿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주단조 다이캐스팅 자동화시스템, 이성이 함께 합니다!’라는 글귀가 써진 초록색 카달로그는 주단조 자동화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캐스팅 취출 → Auto Door → Cooling → 세척 → Punching Press의 자동화 과정을 설계 도면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파란색 카달로그는 포장?물류 자동화 시스템인데 팔레타이징에 사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소개되고 있는 ‘ZX165L’ 로봇이 눈에 띄었다. ‘ZX165L’은 6축 로봇으로 용접 전용이 아니라 범용 로봇이다. 국내 10,000대 이상 납품된 모델로 로봇 부품 재고가 충분하여 A/S 대응이 신속하며 현재 벽돌, 목재 팔레타이징에서도 사용되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벽돌공장에서 자동화를 하면 로봇이 많이 쓰인다. 먼저 벽돌을 성형하고 절단하고, 말리고, 싣는 과정에서 로봇이 2대 정도 들어간다. 그리고 화로에 들어가서 굽고, 해체를 하는 작업에도 2대가 사용되고 팔레타이징에서도 보통 6~7대가 들어간다. 이런 벽돌 공장의 자동화는 우리 이성엔지니어링만의 설계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라는 성현모 대표이사는 포장?물류 자동화에서도 다양한 분야가 있고, 특히 기존 시장의 특수 분야에서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빨간색 카달로그는 가공기?사상?폴리싱?조립 자동화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동화 적용사례의 사진들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자동화를 표현했고, 축적된 기술의 차별화를 이루려는 모습에서 그간 이성엔지니어링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가와사키 신모델 통해 변화의 가속도 붙는다
용접 자동화뿐만 아니라 포장?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새롭게 도약하려는 이성엔지니어링에 변화가 찾아왔다.
일본 가와사키에서 작년부터 패러럴 로봇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한 것. 가와사키의 신모델은 일본 및 유럽 등에 지속적인 판매를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4월 ‘서울 국제공작기계전(SIMTOS 201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성엔지니어링도 고속작업이 필요한 시스템과 기존의 로봇으로 대응이 불가능했던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성엔지니어링은 가와사키와의 기술적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습득 및 자체 테스트를 거쳐 기술적 노하우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패러럴 로봇의 경우 고속 운용시 진동 및 트러블의 원인이었던 로봇 중앙의 회전용 중심축이 없으므로 안정적으로 고속도 이송 및 회전이 가능하며, 선택에 따라 5축(가동더블핸드)을 적용함으로써 동작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사이클 타입의 단축이 가능해져 고속 작업을 위한 자동화에 적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와사키의 신모델을 통해 이성엔지니어링은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포장?물류 자동화의 새로운 변화! 6축 로봇을 사용한 팔레타이징
로봇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상규 부장은 이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기 전에 포장 물류 산업에서 20년 정도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그를 통해 이성엔지니어링이 용접로봇 시장뿐만 아니라 비용접로봇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박상규 부장은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신차 개발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우리가 매출의 70%를 자동차 관련 용접로봇에 집중시켰는데 신차 개발이 없다면 내년에 많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솔루션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분야가 포장 물류 산업에서의 팔레타이징과 인케이싱 로봇이다”라고 전했다. 10여년 이상의 자체 설계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이성엔지니어링은 물류설계 기술과 로봇시스템설계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성현모 대표이사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포장 물류에서의 로봇은 4축 로봇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6축 로봇도 팔레타이징 구현이 가능하다”며, “6축 로봇은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4축 로봇보다 매우 저렴하다. 그렇기 때문에 요구되는 사항이 작은 라인인 경우 굳이 비싼 4축의 팔레타이징 로봇을 사용하지 않아도 6축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런 범용 로봇을 찾는 고객을 위해 이번 6월에 있을 ‘포장전(Korea Pack)’에서 풀라인으로 팔레타이징 구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성엔지니어링은 신규 업체에 접근하기 위해서 6축의 로봇을 사용하는 팔레타이징 기술과 픽 앤 플레이스로 새로운 시장을 모색 중이고, 기존 시장을 넘어서 한 단계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ISUNG,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던가. 로봇시스템을 적용코자 하는 고객들은 그들의 생산현장에 적용될 로봇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진다. 이를 위해 이성엔지니어링은 홈페이지에 70여개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어 로봇의 사실감과 현실감을 전달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기도 한다. 이처럼 현재 이성엔지니어링은 남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눈길을 끌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로봇 스폿과 아크 용접 분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주단조나 팔레타이징, 인케이싱 등에서는 아직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홈페이지에 제품 홍보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 동시에 20개 이상의 키워드를 가지고 오버추어 광고 등의 온라인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상반기 때 많은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기업 홍보를 더욱 확실히 하고, 이번 6월에 있는 ‘포장전(Korea Pack)’에서도 다른 때보다 큰 규모로 참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성엔지니어링은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고 있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털 자동화 시스템,  역시 이성엔지니어링!
이성엔지니어링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고객의 세심한 분야까지 만족시키면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원동력은 무엇보다 앞선 기술력과 미래에 대한 개척정신이다. 성현모 대표이사는 “현재 이성엔지니어링은 물류장비나 기기에 IT를 접목하려 한다. 좀 더 지능화된 자동화를 꿈꾸는 것이다. 저희의 수직반송기도 원활한 장비 사용을 위해 상위 컴퓨터를 이용해 장비의 상태 및 이상이력관리 등을 이더넷 통신을 이용해 모니터링 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했다. 이러한 지능화로 인해 원격으로 장비 진단을 할 수 있고, 이상 파악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성엔지니어링의 신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은 동사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이성엔지니어링은 종합시스템 메이커로서 이미지 변신 중이다. 성현모 대표이사는 “다양한 타깃 산업에서의 전문화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어느 분야에 가서도 이 분야 하면 이성엔지니어링이 떠오를 수 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이처럼 이성엔지니어링은 로봇 자동화 설비를 판매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 시장에서 토털 자동화 시스템으로 확실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꿈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시장의 변화도 계속 달라진다. 이성엔지니어링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로봇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인식하기보다는 스스로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제 새로운 토털 자동화 구현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이러한 이성엔지니어링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로봇 물류 자동화 산업에서 이성엔지니어링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주)이성엔지니어링 www.isung.com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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