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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진 딛고 다시 뛰는 로봇기업들 ② [특집]부진 딛고 다시 뛰는 로봇기업들 ② 김재호 기자입력 2010-05-10 00:00:00

KAWASAKI

한국가와사키머신시스템의 정진우 과장

 

 

Q. 이번 SIMTOS 전시에서 선보이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A. 보여줄 것이 많다. 우선 픽 앤 플레이스(Pick & Place) 작업을 위한 패러럴 로봇, 일명 거미손 로봇모델이 출시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했고, 제과/식품 산업에서의 반응이 좋다.

또한 기존 다관절 로봇의 디자인도 심플하고 유연하게 바뀌었고, 컨트롤러 역시 업그레이드되어 e콘(e-Controller)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다.

 

Q. 가와사키의 다관절 로봇은 강하고 튼튼한 이미지로 차별화됐었는데, 좀 의외의 디자인이다.

A. 스피드를 요하는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위해 조금 더 빠르고 심플한 R-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 디자인을 바꾸면서 CPU도 더욱 빨라져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일본에서는 판매가 시작되어 고객의 생산현장에 들어가 있고, 반응도 뜨겁다.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2009년에도 꽤 많은 실적을 올린 효자상품이다. 생산현장은 1초 싸움이기 때문에 그에 맞춘 제품으로 보면 된다.

 

Q. 스피드를 위한 로봇이라 하면 타사에 비해 늦은 편으로 보이는데.

A. 모델 체인지를 지금도 진행 중이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로봇개발 후 충분한 품질테스트를 하고 시장에 내보내기 때문에 작년에 나왔는데도 그 기간을 다 보낸 후에야 출시됐다. 오히려 타사에 비해 늦게 출시됐기 때문에 그들의 단점을 보완한 더욱 최적화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다는 사실은 장점이기도 하다.

 

Q. 모델 체인지가 진행 중이라면 기존에 있던 모델들은 어떻게 되나.

A. 기존 모델을 원하는 분들은 무리 없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모델 체인지를 진행하는 이유는 그 비중이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소형에서 먼저 진행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거친 환경에 적용되는 대형들은 기존 모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기에 갑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다.

 

Q. 한국가와사키에겐 이번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시장을 여는 의미가 클 것 같다. 이미 타 로봇기업들이 뛰어든 상황에서 쉽지만은 않을 듯한데.

A. 한국가와사키 홀로 뛴다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각 산업별 든든한 SI 시스템 파트너사들이 있기에 가능성은 높다. 대리점을 통한 판매유통에 자신 있다. 패러럴 로봇의 경우 오는 6월 1일부터 열리는 포장전(Korea Pack)에 참가하는 대리점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

 

Q. 패러럴 로봇은 외관만으로는 그 특징을 찾기 힘들다. 가와사키 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일단 견고함에서 기존 가와사키 로봇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간다. 신뢰성과 유연성에 있어서도 상당히 신경 썼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 제품을 통한 시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반응이 좋다. 이미 계약이 체결된 곳들이 있는데, 이 같은 고객의 반응이 가와사키 패러럴 로봇의 장점을 증명한다고 본다.

 

Q. e-콘은 어떤가, 외형상으로는 상당히 콤팩트해진 느낌인데.

A. 보는 그대로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설치 면적을 줄여 고밀도 생산라인의 배치가 가능하다. 또한 최신 사양의 CPU가 채용되어 입력 프로그램의 용량 확대가 가능해졌다. 고객들은 컨트롤러 외부에 USB 포트를 설치해 프로그램의 다운로드의 편의성을 더한 점도 큰 차이로 느끼고 있다.

 

Q. 신제품이 대거 나왔는데,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

A. 최대한 작년하고 같은 가격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며 힘은 좋아지고, 한글매뉴얼이 완성되는 등 사용하기도 편해졌다. 이러한 점이 포인트가 되어 성장할 시장을 가격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 「iREX 2009」에 선보였던 로봇들은 이미 다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Q. 신제품이 많아 타깃 산업도 다양해졌을 텐데, 올해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A. 올해는 좀 도전적인 모습을 보일 듯하다. 식품, 의약산업은 물론 전자산업에서도 반응이 좋다. 국내 유수 대기업의 베트남 공장에 로봇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차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또한 현대위아 부스에 방문해보면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산업관련 제품 및 시스템도 힘을 받고 있다. 도장부분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시장을 살펴보고 있다.

 

 

Q. 로봇전문 기업인 가와사키가 공작기계 전문전인 SIMTOS에 참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어떤 부분을 어필하고자 하는 건가.

A.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와사키는 공작기계 전문이 아니라 로봇전문 메이커다. 로봇이라는 것은 어떤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참으로 매력적인 제품이기에 SIMTOS에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공작기계와 로봇이 함께 사용되는 사례는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많이들 알고 있지 않나.

특히, 올해는 가와사키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위아 측에서 로봇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이기에 함께 참가해 가와사키 로봇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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