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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야스카와전기(주). 김경훈 본부장 [인터뷰]한국야스카와전기(주). 김경훈 본부장 김재호 기자입력 2010-02-10 00:00:00


...................... 한국야스카와전기(주).김경훈 본부장

 

“진공로봇 기술로 OLED & LED 시장 선점… 2010년 더 확대될 것”



Q. 지난 한해 반도체 로봇시장의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2009년의 키워드는 ‘살아남기’가 아닐까 싶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기에 다들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몇몇 장비 업체는 흡수 합병되거나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결국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Q. 그래도 올 상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들을 한다. 어떻게 예상하나.
A.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려면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야 하는데, PC, 핸드폰, PMP 등을 뛰어넘는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는 상태이기에 성장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다만 윈도우 7이 새로 나오며 XP나 98 등을 사용하던 고객이 신규수요로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대대적인 교체 분위기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물론 지난해보다는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3~4년 전 붐을 일으키던 때와는 다르다. 지난해가 워낙 좋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나아진다는 정도다. 9~10라인을 300mm로 교체하는 것 외에는 신규투자를 예상할 수 없다. 웨이퍼가 200mm에서 300mm로 전환되며 생산성이 1.5배 향상되어 신규투자 없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Q. 야스카와가 올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지.
A. 새로운 분야로 갈 것이다. 반도체는 기존처럼 유지하고, 확대 성장할 수 있는 LED와 OLED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고 관련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는 고객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는 상태다.

Q. 솔라셀도 주목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인데, 이쪽은 어떻게 생각하나.
A. 30~50년 후면 화석연료가 바닥나기 때문에 솔라셀은 꼭 해야 하는 산업 중 하나지만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고 본다. 중국의 사막지역은 겨울에도 새벽 4시에 해가 떠서 저녁 11시에 진다. 효율이 굉장히 높다. 중국정부도 이를 잘 알고 오래 전부터 이쪽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에 비해 국내는 이제 걸음마 단계로 시장도 미미하게 형성되어 있다. 기업은 시장을 보고 움직이기 마련인데, 그런 관점에서 로봇기업에게 있어 솔라셀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본다.

Q. 최근 야스카와는 시리즈의 세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로봇에서도 마찬가지인가.
A. 그렇다. 야스카와 전체적으로 시리즈의 세분화를 진행했다. 진공로봇은 기존에 10kg, 20kg, 35kg, 65kg으로 대응했지만, 이번에 4kg, 40kg, 75kg, 85kg이 추가되어 5.5세대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 2009년 하순부터 나오기 시작해 이미 국내 기업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최근에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단순했던 장비시장들이 여러 가지 전문 장비들이 나오게 되며 시리wm의 세분화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Q. 신규시장에 먼저 진출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성과가 있나.
A. 지난 2008년 반도체로봇 부분의 매출이 90%를 차지했다면 지난해는 50:50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 본다.

Q. 놀라운 성장이다. 그럼 올해는 신규산업의 매출이 반도체를 넘을 수도 있겠다.
A. 올해 LED와 OLED 산업 관련 투자가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야스카와의 경우 이 두 곳 모두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기에 이들 산업관련 매출이 기존 반도체관련 매출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풀 라인업을 갖고 있기에 시장의 흐름 그대로 움직일 수 있다.

Q. 시장 초기라 기존의 국내 로봇기업들에게도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한데, 야스카와의 올 한해 사업전략은.
A. 기본적으로 진공로봇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 반도체와 LCD 로봇기업 중 진공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들이 LED, OLED 시장을 본다면 빠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지금까지 그러했듯 오픈마인드를 기본으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국내산업 발전에 힘쓰고자 한다.

 

올해 LED와 OLED 산업 관련 투자가 상당히 활발한 편이다. 야스카와의 경우 이 두 곳 모두에 로봇을 공급할 수 있기에 이들 산업관련 매출이 기존 반도체관련 매출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풀 라인업을 갖고 있기에 시장의 흐름 그대로 움직일 수 있다

 

*연혁*
1915 (일본)합자회사

  야스카와전기 제작소 설립
1978 야스카와 한국 연락사무소 개설
2001 로봇부문 대구지점 설립
2003 로봇부문 수원지점 설립
2005 로봇부문 파주지점 설립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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