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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나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 [인터뷰]나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 김재호 기자입력 2010-02-08 00:00:00

.....................................나온테크.김원경 대표이사

“2010 반도체 로봇시장은 준비된 자에게 열릴 것”

 

 

Q 작년은 유독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느꼈나.
A. 금융위기 때문에 반도체 관련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보류됐었다. 특히, 하이닉스는 생존문제로 인해 투자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내 대표기업들이 경쟁사들보다 더 나은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메모리 반도체 쪽은 국내기업이 치킨게임에서 승리했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말부터 슬슬 투자가 시작됐다. 그것도 상당한 규모다. 예년보다 훨씬 좋은 수준의 투자이기에 올해 반도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Q. 300mm 생산 공정으로의 교체가 대부분 아닌가. 그럼 생산성이 높아져서 설비투자는 오히려 기대치에 못 미칠 듯한데.
A. 이제 200mm에 투자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에 설치됐던 라인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정도로 끝날 것이고, 300mm 공정에 있어서도 로봇단품 구입보다는 EFEM 장비와 로봇, 백본과 진공로봇 등 패키지 형태로 공급될 듯하다. 또한 300mm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본다. 따라서 이 같은 형태로 준비되어 있는 기업에게 유리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게 그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Q. 그래도 국내기업에게 유리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리지 않겠나.
A. 반도체용 진공로봇과 백본 분야에서 완벽한 솔루션을 갖고 있거나 해외기업에 필적할 만한 국내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신규공장을 짓는 것보다 미세공정 장비 구축을 통한 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다. 물론 이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예전보다 많이 성장해 점유를 높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올해 기대되는 시장에서 누가 얼마만큼 준비했느냐에 따라 호기가 되든지 아쉬움을 남기든지 할 것이다.

 

Q. 최근 반도체로봇 기술이 LED 분야로 확장되는 듯하다.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나.
A. 물론이다. 하지만 현재 LED는 2~6″로 사이즈도 작고 그마저 통일되어 있지 않아 로봇시스템의 수요가 많지 않은 듯하다. 이 부분은 특별히 진공로봇기술보다 일반로봇으로도 충분하며,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아직까지 사람 손을 더 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점이 개선되면 로봇시장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아직반도체에 비해 그 규모는 작으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Q. 워낙 힘들었던 2009년이었기에 오히려 다른 때보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준비하기 힘들지 않았나.
A. 그렇다. 시장이 거의 없었다. 다행히 지금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이 성장하는 추세이기에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어려웠지만 진공로봇 개발에 꾸준히 매달렸고, 올해에는 충분히 검증받는 신제품을 소개하게 됐다.

 

Q.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 및 신기술은 무엇인가.
A. 우선 진공로봇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SEMICON 2010」에서는 주행축 없이도 최고의 속도를 낼 수 있게 한 EFEM 내부용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행축을 사용치 않는 경우 보통 스카라를 이용해 이로 인한 에러가 발생했는데, 이번 신제품은 제어도 쉽고 속도도 빨라졌다. 아이디어의 차이로 개발된 이 로봇은 이미 세계특허도 받은 상태다.
또한 솔라 웨이퍼의 비접촉 핸들링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300℃ 이상의 고온에서도 핸들링을 가능케 하는 것이 비결로서 나온테크 만의 틈새시장에서 아이디어로 승부할 것이다.

 

Q. 지난해 반도체시장의 키워드 및 트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A. 2009년은 시장 자체가 없었기에 ‘무(無)’가 키워드라 생각된다. 그래도 기업들이 그 시간에 연구개발에 힘쓰며 2010년을 준비했는데, 그 트렌드도 변함없이 빠른 속도와 신뢰성, 생산성, 콤팩트함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안의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공간 활용을 잘해주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Q. 올 한해 좀 더 신경 써서 보고 있는 시장은.
A. 일단 반도체산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고, 다음으로 솔라셀과 LCD산업을 생각한다. 기존과 비슷하게 가져갈 텐데 솔라셀 분야에서는 앞서 소개한 비접촉 핸들링 시스템을, 반도체 분야에서는 EFEM과 진공로봇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투자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신규공장을 짓는 것보다 미세공정 장비 구축을 통한 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다. 물론 이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예전보다 많이 성장해 점유를 높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올해 기대되는 시장에서 누가 얼마만큼 준비했느냐에 따라 호기가 되든지 아쉬움을 남기든지 할 것이다

 

 

*연혁*
2000. 03 나온테크 설립
2002. 12 진공로봇 개발 사업자 선정(산자부)
2003. 10 Vacuum 로봇개발
2004. 03 7세대 Cell Stocker 로봇
2005. 04 Solar Cell Handling 로봇
2006. 10 8세대 Glass Stocker 로봇
2006. 12 안산공장 신축
2007. 02 EFEM 및 Cluster Tools
2008. 09 Solar Cell CVD Transfer Module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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