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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비전, 거리측정 편차 제로화가 과제 로봇비전, 거리측정 편차 제로화가 과제 김재호 기자입력 2009-09-29 00:00:00

삼성테크윈(주), 로봇비전을 말하다
로봇비전, 거리측정 편차 제로화가 과제

 

중요한 것은 실외 환경과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 사용될 비전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실내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비전은 개발되어 있지만, 환경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개발되어야할 요소들이 있다. 눈은 눈, 비는 비로 인식을 해서 실질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만 걸러내서 인식을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신기술 알고리즘’이 개발되어야 한다.

 

○● 최근 들어 로봇에 있어 ‘비전(Vision)’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 비전이 로봇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인가.
비전은 이동형 로봇, 감시경계 로봇 등에 있어 인간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로봇 개발에 있어 로봇비전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최근 로봇비전시스템 시장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비전시스템의 최대시장은 고급형 청소용 로봇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아직 확대되지 않았고, 사회 안전과 국방 로봇 분야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조용 로봇에서는 검사용 비전 분야의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사회적으로 대부분의 시스템이 자동화, 무인화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전시스템은 필수 아이템일 텐데, 최근 로봇비전시스템의 트렌드는.
시각센서와 거리정보를 동시에 가능케 하는 기술과 복합 센서가 개발되고 있다. 또한 인간의 눈과 같이 거리를 측정하는 스테레오비전 기술 분야도 SoC화 되고, 줌(Zoom)이 장착된 고해상도 모듈이 개발되고 있다.

 

○● 그동안 로봇비전은 주로 해외에서 수입해서 사용해왔다.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내에서는 로봇 비전용 핵심모듈 개발에 대한 기술보유 업체가 없었고, 대기업에서는 시장이 적어서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산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 삼성테크윈(주)은 국방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비전시스템 역시 국방에 필수적인데, 수입을 해서 사용하나, 자체개발 제품만을 사용하나.
방산분야는 주로 야간에도 볼 수 있는 열상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는데, 그동안은 수입해서 사용해왔고, 현재는 국산제품의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비전시스템의 활용도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테크윈(주)에서 개발된 비전시스템의 판매 경로는.
제조용 장비인 칩마운터, 감시경계로봇, 사회 안전로봇 등 당사가 개발하는 로봇에 먼저 활용하고, 국내 로봇업체에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로 제조용 로봇, 의료용 로봇, 비전검사장비,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로의 판매가 예상된다. 또한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 비전은 특히 지능형 로봇과 함께 발전해야할 필수 부품 중의 하나이다. 현재 로봇비전시스템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현재 로봇비전은 VJ level에서 메가 픽셀(mega pixel)로 바뀌면서 고해상도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예전의 고정초점에서 줌(Zoom)으로 바뀌어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기도 소형화되어 효율적으로 설치할 수가 있다.
이렇게 로봇비전이 여러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거리 측정 등에 있어 약간의 편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그 편차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거리측정을 10m하면 1m 정도의 편차가 있다.
로봇비전에 있어서는 그러한 부분들의 편차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즉, ‘거리측정에서의 편차 제로화’가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감시용 제조용 비전은 칩마운터와 비전검사기에 탑재하고 있다. 현재 로봇용으로는 이동형 로봇에 탑재할 비전을 개발하고 있다.

 

○● 서비스로봇에 탑재하기 위해 인공눈을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다. 로봇에 장착되었을 때 기대하는 효과는.
비전눈(인공눈)의 개발은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생각이다. 비전눈을 통해 현재 고가의 대형 제품들이 소형화되면서 가격경쟁력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눈이 개발되면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비전시스템은 이동형 로봇에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방용은 사물을 주야(晝夜)로 인식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비전이 탑재된다. 즉, 비전눈은 전문 서비스로봇에 들어가는 것이고, 국방용은 24시간 어떤 상황에서든 전천후를 봐야하기 때문에 열상으로 들어가며 다른 비전시스템이 사용된다.

 

 

○● 로봇비전시스템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면.
실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전시스템은 상당히 많이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외환경과 다양한 특수상황이다. 예를 들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하는 등의 변수와 환경에 대응이 가능한 로봇비전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아직 모든 상황에 대응 가능한 비전시스템이 개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실내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비전은 개발되어 있지만, 환경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개발되어야할 요소들이 있다. 당사 또한 이와 관련해서 비전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 눈은 눈, 비는 비로 인식을 해서 실질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만 걸러내서 인식을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신기술 알고리즘’이 개발되어야 한다.

 

○● 삼성테크윈(주)에서 개발한 로봇비전시스템이 들어가는 로봇은.
당사의 비전이 들어가는 로봇은 아직 없다. 대부분 수입을 해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테크윈(주)은 국내에서 비전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앞으로 제조용 로봇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사에서 제조용 관련 사업을 많이 하고 있고, 제조용 분야에서도 비전의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쪽부터 진행이 될 것이다.
전문 서비스로봇은 주로 국가과제로 개발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투자로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확장되지는 않았다. 로봇의 판매율이 높아지면 부품 시장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 로봇비전시스템에 있어서 삼성테크윈(주)의 목표는.
‘World best’, ‘World fast’, ‘World number one’. 이것이 삼성이 항상 내거는 목표이다. 어차피 시작한 거라면, 비전시스템 분야에서도 ‘세계 1등’을 해야하지 않겠나.
기술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사업에서도 1등을 하자는 것. 이것이 삼성의 모토다. 물론, 힘들겠지만 로봇 쪽에서도 이것이 목표이다.
영상기술, 광학기술, 칩 기술, 마이크로 구동기술 등 어떻게 보면 대단히 어려운 것이 스타트다. 앞서 이야기한 환경과 관련된 알고리즘의 개발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분야이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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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주),

삼성테크윈, 경계·감시로봇의 상용화 본격화


 

● 삼성테크윈, 경계·감시로봇의 상용화 본격화

내년부터 삼성테크윈의 로봇이 석유공사의 비축기지의 시설감시와 화재 또는 기름 누출을 막는 현장에 투입된다.
지식경제부는 7월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구축 협약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추경예산에서 100억 원을 투입해 로봇 업계 및 로봇 수요업체를 지원하고, 1년 내에 상용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먼저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는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 시스템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성능이 입증될 경우 국내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 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삼성테크윈이 개발할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은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결합해 경계감시, 화재 및 누유 탐지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통합보안시스템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 세계 지능형 감시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에는 133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은 신 시장 창출이 유망한 분야로,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여 국내 로봇시장의 물꼬를 트는 성공사례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차관은 이어 “기업이 후속 설비투자,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 펀드 등과 연계해 안정적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석유공사 비축기지 시설감시ㆍ화재탐지 수행
지경부와 삼성테크윈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해상도 DSP칩, 열상카메라 모듈, 소형 항법 모듈 등 핵심 부품을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감시로봇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수요 창출을 위해 알제리 등 중동 산유국 6개국과 협력 관계가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이 주관하는 ‘로봇 비전 및 구동용 핵식 부품 국산화와 감시로봇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는 총 80억4000만원(정부 60억, 민간 20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다사로봇, 컨벡스, 마이크로인피니티, 프라임정보통신, 이오스링크,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삼성테크윈컨소시엄은 로봇시각 칩, 영상처리 모듈, 소형항법 모듈 등 감시로봇시스템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석유공사와 협약서를 체결하고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실증단지(test-bed)를 구축키로 했다. 감시로봇시스템은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경계감시, 화재/누유탐지 등을 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으로 9.11테러 이후 시장규모가 급속 확대되며 지난해 36억 달러에서 오는 2012년 133억 달러로 성장하는 분야이다.
석유공사는 삼성테크윈컨소시엄에 관련 시스템 개발사양 및 운영개념 설계, 평가현장제공을 맡게 되며 성능평가에 합격할 경우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10여개 석유비축기지에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이 시스템의 해외마케팅 및 프로모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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