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센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가절감’과 ‘정밀성’ 센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가절감’과 ‘정밀성’ 김재호 기자입력 2009-09-15 00:00:00

레이저 스캐너에 기술력 보유한 씨크코리아(주)
센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원가절감’과 ‘정밀성’

 

일단 로봇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결과 값을 낼 수 있는 ‘정밀성’이다. 로봇이라는 것은 전천후로 써야하는 것인데, 환경에 따라서 오작동 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사들도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센서에 대해 요구하고, 그것이 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센서’는 로봇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무인화 추세를 따라 센서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조용 로봇에는 단순센서가 주로 사용되는데 유무감지와 제어, 거리측정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서비스용 로봇에는 장애물 감지, 열 감지, 광학적인 센서, 거리 값에 따라 신호를 개별적으로 낼 수 있는 센서, 단계별로 다른 측정값과 신호를 도출해낼 수 있는 센서가 사용된다.
실제로 최근 무인정찰로봇의 국산화 프로젝트에 당사의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서 지형을 감시하고, 실제 데이터를 형상화하였다. 또한 대외 양산에 들어간 경비로봇과 보안로봇 등의 보안 산업 분야에도 레이저 스캐너의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 센서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떠한지.
크게 두 가지 사업 분야로 나누어 보면, 일본 업계 위주의 아시아 지역의 센서 부품은 초소형, 초경량형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유럽에서는 중대형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부분 사이즈와 정밀제어 면에서 초소형이 강세이며, 기능 또한 단순화되어 한 가지에만 포커스가 특화되어 있는 반면, 유럽산이나 미국산은 크기는 크지만 실제거리 및 각도, 실외 환경, 실내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센서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 최근 로봇 센서 제품의 트렌드는.
산업용 센서에서는 ‘원가절감’이라고 본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것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당사 또한 독일 메이커로, 주로 독일 현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고가의 산업용 센서들이다보니 해외의 현지 법인에서도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격적인 문제를 많이 고려한다. 특히, 요즘 국내외 경기가 모두 좋지 않아 고객사에서 가급적 같은 사양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것을 원하고, 메이커들도 원가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단가 경쟁에 대한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은 일반 산업용 쪽으로, 고사양 제품은 기술 자체가 독보적이다.

 

●○ 로봇으로 들어가는 센서의 특징과 씨크코리아(주)의 레이저 스캐너의 유통망은
로봇에 사용되는 센서는 주행식 인지가 특징이다. 로봇에 눈이 없다 보니 눈의 역할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초로 ‘눈’으로 만들어진 것이 비전센서이다. 하지만 비전센서는 시각대화 값을 도출하여 단순히 사진만 찍어서 도출하기 때문에 공간인지 감각은 별도의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해야 가능하다.
당사의 센서는 주로 국책 연구기관, 예를 들면 ETRI, KIST, KAIST, 일반 로봇 관련 대학교, 로봇공학과 관련된 사업에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이번 인천도시세계축전에도 개인 서비스용 로봇에 레이저 스캐너가 활용되고 있다.

 

●○ 씨크코리아(주)는 거리측정센서로 유명한데, 전체 센서 매출 비중 중 로봇에 사용되는 센서의 비중은. 또한 로봇 기업에서 다른 센서에 대한 요청은 없는지.
현재 당사의 경우는 30% 정도가 로봇의 레이저 스캐너에 활용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시장은 스스로 선택해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시장은 최초로 시장을 개척하는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 가치관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것이 시장 원리이다. 그런 원리 하에 레이저 스캐너의 사양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지만, 업체에서는 소형화와 저가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인 D사가 제품의 소형화를 요청하여 그 대안으로 작년 가을 ‘LMS 100Series’ 모델이 출시되었다. 고객요구가 반영되어 콤팩트한 사이즈로 출시되어 최근 시장에서는 선풍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다기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SICK사의 레이저스캐너가 그동안 불만사항이었던 큰 사이즈를 개선하여 가격 또한 아시아 마케팅으로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방향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 최근에 개발 중인 제품이나 기술이 있는지.
지금까지의 레이저 스캐너가 2차원이었다면, 이제 3차원적으로 지형지물을 인식하는 제품의 개발 단계에 있다. 그러한 입장에서 준 3차원 다중스캐너로 제작된 것이 ‘LD-MRS’라는 제품으로 레이저 빔이 하나가 아니라 네 개가 나와 평탄한 길뿐만 아니라, 굴곡이 있는 길도 측정하기 쉽게 만들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족 주행 로봇에서 움직일 때마다 생기는 진동이 레이저의 정확한 측정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이미 나온 상태로 실제로 국내에 판매를 하고 시제품이 국방용 로봇에 들어간 상태이다.

 

●○ 국내 로봇부품 시장은 작다고 하는데, 센서 시장을 봤을 때도 같은 입장인가.
무인자동화로 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센서 시장은 사실 과포화상태라고 보면 된다. 산업과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과 산업용 센서를 하는 자사 업체들은 많은 편으로, 유럽, 일본, 중국 등 외국산 제품들이 단순 센서 시장에 깊이 침투해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사용되고 있는 외국산 센서들은 국산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센서들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센서기술력도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시장에서는 SICK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정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기능 센서 제품들의 시장성은 매우 넓다고 판단하고 있다.

 

●○ 로봇센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로봇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결과 값을 낼 수 있는 ‘정밀성’이다. 광학센서의 단점 중의 하나로 큰 색상차가 꼽히는데, 백색과 흑색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백색은 인지를 잘하는 반면, 빛의 흡수율이 높은 흑색은 인지를 잘 하지 못한다. 게다가 로봇이라는 것은 전천후로 써야하는 것인데, 비?눈?안개 등의 환경에 따라서 오작동 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사들도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센서에 대해 요구하고, 그것이 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로봇센서 시장의 문제점 및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색상차가 성능에서의 문제라면, 로봇에 사용하는 센서의 가격적인 부담이 실제적인 문제이다. 로봇제품의 양산화가 아직 자리를 잡지 않은 시장에서 일단 필요한 것은 ‘시장 인식의 전환’이다. ‘로봇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격이 싸야만 한다’라는 것 자체가 억지라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국내로봇시장에서 센서의 수요는 특히 고사양의 레이저스캐너와 같은 제품은 양산화가 힘든 실정이다.
센서는 사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기준치 사양 이상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의 변환이 필요하다. 물론, 기업 또한 최대한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단가를 낮추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로봇센서에 있어 씨크코리아(주)의 사업방향 및 목표는.
씨크코리아(주)는 로봇 상용화에 있어서 소비자의 피드백을 당사 제품의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식과 시장 수요체인데, 일단 시장이 양산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이저 스캐너가 고가로 인식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은 기능에 비례하는 것이므로 고객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생각한다.
또한 당사에서는 로봇에 있어서 센서의 가능성은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하게 지형지물을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안용, 보안 경비, 건물 경비 등의 보안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러한 측면에서 레이저 스캐너를 발전시켜 로봇산업으로의 사업도 확장할 수 있길 바란다.

김재호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