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KUKA 로봇 신모델 아시아 최초 공개 KUKA 로봇 신모델 아시아 최초 공개 김재호 기자입력 2009-07-07 00:00:00

“We are the Technology Leader… 한국의 파트너社와 함께 간다”

산업용 로봇기업인 독일 KUKA 로봇그룹이 가반하중 700kg의 산업용 로봇 신제품을 6월 초에 열린 「KOREA PACK」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위해 KUKA 로봇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브루노 가이거(Bruno Geiger) 대표가 방한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간 이 같은 사례가 없었기에 신모델과 한국의 로봇시장에 거는 KUKA 로봇그룹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던 브루노 가이거 대표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방한 계기는 무엇이며,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물론 이번 방한의 목적은 초고(招高) 가반하중 팔레타이징 로봇 신제품 「KR700 PA」를 제대로 알리고자 함이다. 700kg 하중의 물체를 안전하게 적재할 수 있는 이 로봇은 아시아 중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되는 것이다.


무거운 것을 빨리, 많이 적재해야 하는 팔레타이징 로봇에 있어 가반중량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번 700kg 가반중량 로봇의 출시로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성에 있어 생산라인 상의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KA 700PA」를 한국에 먼저 소개한 이유는.
물류, 패키징 산업은 로봇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 능력이 탁월하다.


한국에서 구축한 팔레타이징 로봇시스템은 다른 나라에서 적용하기에도 매우 합리적이고 좋다. 그래서 한국시장을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이고, 신모델 「KR700 PA」를 먼저 소개하게 됐다.

 

가반하중을 강조하고 있는데, 로봇에게 있어 ‘가반하중’은 얼마나 중요한가.
단순히 가반하중이 높아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높아지는 수요와 요구가 포장산업에서 있는데, 정확하게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결국 스루풋(throughput) 개념을 이해하고 충족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팔레타이징 로봇은 대상 물품을 팔레트에 옮기고 쌓는 역할을 했지만, 고가반이 가능해진 KUKA의 로봇들은 팔레트 자체를 옮길 수 있어 2~3개로 나눠서 하던 일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그럼, 높은 가반하중을 갖는 로봇이 트렌드겠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단순히 높은 가반하중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반대로 가반하중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가반하중과 로봇무게는 1:4 정도의 비율을 갖는데, 최근 KUKA는 1:1인 로봇의 플로토 타입을 완성했다. 15kg:15kg이다. 이는 로봇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좀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해 KUKA에서 가반하중 1톤짜리 로봇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세계 최고인가.
잘 알고 있듯, KUKA 로봇그룹은 2008년 세계 최초로 가반중량 1,000kg의 「쿠카 타이탄(KUKA Titan)」 모델을 출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그리고 2009년 하반기에는 가반중량 1,300kg의 팔레타이징 전용 로봇도 한국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물류, 패키징 산업도 중요하겠지만, 로봇은 자동차 산업이 중심이 된다. 최근 세계적 경제위기로 인해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데 어떻게 보나.
KUKA도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고객이 많다. 이들은 경기침체로 영향을 받고 있고, 포드, GM을 비롯한 독일의 자동차 회사들 역시 생산량이 줄었다.
그에 비해 현대기아는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본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대책은 다른 기타 일반산업에 역점을 두고 파트너社를 찾는 것이고, 태양광, 우주항공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우주항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여전히 자동차 산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태양광을 비롯한 그린에너지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 그러하겠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역시 솔라 패널 시스템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KUKA가 솔라 패널관련 전시회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위탁하면 바로 턴키로 제공할 수 있다.

 

KUKA한국은 반도체나 FPD 관련 시장이 크다. 이와 관련한 로봇을 개발할 계획은 없나.
반도체 산업과 FPD, 솔라셀은 다 같이 클린 기술에 속한다고 본다.
미립자 배출에 엄격한 기준이 있는데, KUKA에게는 클린룸 환경에 맞고 가반하중도 소형인 모델이 있다. 이 로봇공급과 관련해 파트너社 2~3개 업체와 이야기 중이다. KUKA에게도 특별한 종류의 로봇이 여럿 있으니 문의하면 언제든 당신이 원하는 로봇을 소개할 수 있다.

 

지난 4월 「하노버 메세」에 파트너 국가로 참가했다. 한국은 ‘로봇 3대 국가’로 성장시킨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고 있어 상하이에 살고 있지만, 하노버 메세에 참석은 했다. KUKA 로보틱스코리아도 독일의 우수사례로 참가했었는데, 한국의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서비스로봇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좋다. 소비자 시장에 IT기술을 접목한 로봇공학은 큰 혜택이 될 듯하다. 로봇은 가전과 마찬가지로 누구라도 쉽게 사용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이 기본이다. 독일은 충돌방지, 센서 등 핵심기술은 다 나와 있으니 이들과 함께 스마트하게 접목하면 좋을 것 같다.

 

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들 로봇시장의 특징을 비교한다면.
현재 경기침체는 중국이 가장 적은 영향을 받고 있는 듯하다. 그들의 경기부양책도 효과가 있으며, 자동차 산업도 신용대출 제도가 생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큰 편이다.
한국은 반도체, FPD 등이 경제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만, 경기부양책과 자금지원책을 잘 세우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올해 말이나 내년이 지나면 괜찮아질 듯하니 이 역시 로봇 사업에 있어 무리가 없다고 본다.
문제는 일본이다. 가장 타격이 클 것이다. 60%가 붕괴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전의 위기에서 조금씩 회복 중이었는데, 강력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본다.

 

KUKA의 경우 한국시장에 늦게 진출해 어려움이 있을 듯한데, 전략 및 목표는.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로봇메이커와 비교해 진출이 많이 늦은 편이다. 그래서 아직 한국시장에서 5~10% 정도의 점유율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과 KUKA의 강점을 백분 살려 점차 그 수치를 높여갈 것이다. 


KUKA 로보틱스코리아(주) www.kukakorea.com / ☎031)501-1451

김재호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