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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온테크, 진공로봇&장비 검증사례 확보하다 (주)나온테크, 진공로봇&장비 검증사례 확보하다 김재호 기자입력 2009-06-30 00:00:00

장비 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최근 진공로봇 시장 분위기를 살펴본다면.

 예전에는 진공로봇이라고 하면, 외산을 많이 사용했고 외산 제품부터 떠올렸다. 신뢰성이 중요한 사항인 만큼, 기존의 제품을 썼던 사용자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문제 발생 시, 새 장비를 선택한 사용자가 책임져야하기 때문이다.
진공로봇의 특성상, 로봇이 전체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중은 얼마 되지 않지만 실제 수행하는 역할은 막대하다. 따라서 라인에서 로봇이 멈춰버리게 되면 수억대의 장비가 다운되므로 생산성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담감으로 그동안 국내 메이커로의 대체를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의 동향을 살펴보면 국산을 써야겠다는 의식이 서서히 생기고 있는 것을 느낀다. 최근 환율 변동으로 외국에서 들여오는 진공로봇 장비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져 해외메이커를 사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서서히 국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외산을 쓰던 소비자들이 국산을 바라보게 된 계기를 (주)나온테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앞서 말한 환율 문제도 영향을 미쳤지만, 단기간 쓰는 장비가 아닌 만큼 유지관리비용, 문제 발생 시의 즉각적 대응 부분에서 국내기업의 메리트가 느껴질 것이다. 아무래도 해외메이커들은 국내보다는 신속하지 못하고 여러 애로사항들이 생겨, 이런 부분에서 국내 메이커의 경쟁력이 생기는 듯하다.
신속한 처리 능력을 내세워 이를 전략적으로 키워가겠다는 국내기업들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실례로 한 두 번의 성공 사례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진공로봇과 관련한 부품, 장비 등의 국내 기술력이 어느 정도 형성 되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나온테크(이하 나온테크) 역시 국내기업의 하나로서 국내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고 있어 뿌듯하다.

 

메모리반도체시장 회복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다. 나온테크는 어떻게 생각하나.

 반도체는 주기적으로 업 다운이 되면서, LCD와 반대의 주기를 갖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시장이 동시에 하락세를 띄면서 관련 로봇기업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간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것 같지는 않다.
나온테크는 어려운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회복된 후 개발하고 투자한다면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이에 나온테크는 미래를 보고 미리 준비를 하면서 개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해외와 비교 시 국내기술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고 있나.

 국내보다 진공로봇 사업을 먼저 시작한 해외메이커들이기에 관련 적용 사례와 다양한 기술력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메이커의 기술 수준도 많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에게는 미세한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을 텐데 그러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국내기업들이 좀 더 확보하게 된다면, 충분히 그들을 쫓아갈 수 있다고 본다.

 

진공로봇시장에 대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진공로봇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반도체, LCD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야하는 분야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로봇의 필요성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생산단가는 낮추면서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진공로봇 트렌드를 살펴본다면.
 당분간 로봇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고 보지는 않는다. 앞서 말한 비용 절감을 위해 부품 수를 줄인다거나 표준화 및 단순화의 실현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로봇기업들은 각자의 설계방식에 의해 만들어 왔는데, 수리나 유지관리에 있어 비용이 많이 들게 된다. 따라서 크기, 인터페이스에 대한 통일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들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혜택을 얻게 된다. 그 경쟁 속에서 국내 로봇 기술 수준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 본다.

 

검증받는 것이 힘들다고 했는데 나온테크는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 중인가.

 나온테크는 전략적으로 장비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어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검증 사례로 데이터를 확보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어필할 계획이다. 국내에 실력 있는 장비 업체와 손을 잡음으로써 테스트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SEMICON 2009에서 진공로봇 등을 선보였는데, 참가한 목적이 있다면.

 반도체용 진공로봇 VACTRA, EFEM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진공로봇 VACTRA는 지난 1월에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납품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VACTRA는 반도체 웨이퍼 교체시간을 30% 단축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EFEM시스템은 일종의 모듈로 반도체 웨이퍼 이송 로봇이 들어 있어 처리기계 전방 단부에 장착되거나 일체로 형성가능한 장치다. 기존 장비가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한다면, 이 장비는 두 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장비가 콤팩트하고 내부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 창으로 돼 있어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나온테크가 진공로봇을 기반으로 반도체 관련 시스템 사업도 하고 있음을 어필하고자 참가했다.

 

나온테크의 진공로봇 관련 신제품 및 연구, 개발 계획이 있다면.
웨이퍼 트랜스퍼 타임을 타사대비 20%정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측면의 업그레이드를 실현시키는 것이다. 또한 로봇 사용 시, 문제점의 발생률을 낮추어 A/S 요청을 지금보다 더 줄일 수 있는 로봇 개발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 나온테크가 주력할 사업 방향은.
나온테크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를 주축으로 해서 보다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에 상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솔라셀과 FPD로의 사업 활동도 펼치겠지만 신규 시장으로의 투자보다는 지금 진행 중인 투자와 개발에 주력하겠다. 현재 반도체사업에서의 수요가 가장 높으며 나온테크가 목표한 수치까지 확보를 해나가며 새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계획할 것이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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