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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로봇을 만나 레이저 시장강타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로봇을 만나 레이저 시장강타 김재호 기자입력 2009-05-08 00:00:00

트럼프 디스크레이저,
              로봇을 만나 레이저시장을 강타하다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유명한 트럼프가 레이저 용접, 절단에 있어 로봇을 적용시킨 제품과 관련한 시스템을 국내시장에 소개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를 찾아가 로봇관련 레이저 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과 제품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ws.co.kr)

 

먼저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에 대한 소개, 로봇관련 레이저사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트럼프(TRUMPF)는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1997년도에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트럼프는 공작기계과 레이저에 각각 사업부가 있고, 특히 레이저의 경우 산업용 레이저에 관한 모든 종류를 총망라하고 있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이하 한국트럼프)는 국내산업 전반에 걸친 레이저 수요를 예측할 정도로 국내 레이저산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용접분야를 시작으로 국내시장에서 영역을 넓혀 나간지도 벌써 11년이 되었다.
자동차산업은 로봇과 많은 연관이 있는데, 트럼프에서도 로봇에 레이저를 달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용접에 대한 많은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절단 시스템에도 레이저 로봇을 적용했고 이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봇이 적용된 사례가 많은데, 대부분 자동차 부품에 대한 용접과 절단의 비중이 높다.
 
국내에서 레이저용접에 로봇을 적용한 관련 시장분위기는 어떠한가.

 먼저 레이저용접은 해외시장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상황이며, 해외보다는 느리지만 국내에서도 보급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제품이 설치된 곳도 꽤 있고, 국내 자동차산업에 레이저용접이 많이 적용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아직 디스플레이, 전자 등에는 보편화되지 않아, 한국트럼프에서는 이 분야에서의 사업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나 전자산업의 경우에는 유럽의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시도가 최초이며 적용되고 있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다.

 

레이저 용접 로봇이라고 하면 보통 경제적 부담이 클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에 대한 한국트럼프의 입장은 어떠한지.
 

 레이저 시스템과 로봇 둘 다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다. 비싸서 부담이 된다는 말도 맞기는 하겠지만, 현장에 적용한 후 몇 년이 지난뒤 고객들은 오히려 기존보다 비용이 많이 절감되어 만족해한다. 이는 설치면적의 절감으로부터 생산비용의 절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점을 레이저와 로봇이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트럼프가 KUKA와 합작한 로봇모델이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지.
 ‘TruLaser Robot 5020(트루레이저 로봇 5020)’과 ‘RobScan’ -Welding on the Fly(로봇스캔 웰딩 온 더 플라이)- 두 가지이다.

 

먼저 ‘TruLaser Robot 5020’에 대해 설명하자면.
‘트루레이저 로봇 5020’은 로봇에 레이저 헤드부를 달아 용접을 하는 제품이다. 기존 생산 공정에서는 얇은 철판을 자른 뒤, 마지막 과정에서 용접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따라서 이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트럼프와 KUKA는 이런 문제점에 착안하여, 미려한 용접비드를 얻음으로써 후가공이 필요 없는 레이저 용접 로봇인 ‘트루레이저 로봇 5020’을 개발한 것이다. 용접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되어, 로봇이 자유자재로 원하는 부위에 용접을 함으로써 작업속도와 비용절감이 동시에 만족되고 있다.


특히 ‘후가공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이미 경험해 본 고객들이 굉장한 매력을 느끼는 제품이다. 해외시장에 출시된 지 5년 정도 되었고, 국내에서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국내시장에 납품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또한 트루레이저 로봇 5020과 같이 후가공이 필요 없는 제품은 전 세계 통틀어 트럼프뿐이다. 외관상 어느 정도의 모방은 가능하겠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 자부한다.

 

그렇다면 TruLaser Robot 5020을 따라오기 힘든 기술적인 면은 무엇인가.
 로봇헤드부분의 ‘자동초점장치’이다. 사용자가 정해놓은 프로그램대로 초점이 모터에 의해 구동된다.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여 용접하도록 되어 있다. 트럼프가 오랜 연구기간을 걸쳐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적 모방은 쉬울지 몰라도, 트럼프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적인 부분과 시장 선점에 있어 상당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본다. 

 

‘RobScan’  - Welding on the Fly - 의 장점 및 특징은.
 `RobScan` -Welding on the Fly-는 스캐너를 로봇에 달아 용접을 하는 것으로, 로봇이 이동하는 과정중에 스캐너로 작업을 한다. 이 로봇스캐너는 ‘작업 도중 멈추는 순간이 없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작업라인을 지나가며 용접을 하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다시 말해, 작업 과정에서 멈추는 것 없이 용접을 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 효과가 굉장하다.


 레이저 쇼를 할 때 불빛을 보내주는 것이 스캐너의 역할인데, 이를 고출력 레이저용접에 적용한 것이다. 또 이를 로봇과 접목하면 스캐너가 가공 도구가 되는 것이다. 기존 레이저마킹만 했던 스캐너가 용접을 만나고 로봇을 만나 철판도 자르고 용접도 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가 바로 웰딩 온 더 플라이다. 이 제품은 스캐너와 로봇이 서로 연결되어 이에 대한 계산을 통해 원하는 형상대로 움직이면서 작업을 한다. 레이저, 스캐너, 로봇 이 세 가지가 연동되어 컨트롤하는 것이다. 웰딩 온 더 플라이는 출시된 지 5년 정도 되었으며, 꾸준한 납품이 이뤄지는 제품이다.

 특히, 지난 3월 12일 ‘2009 Daimler Supplier Awards Ceremony’에서 ‘Special Innovation Award’를 수상했다.
Robot-driven laser welding system으로 RobScan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주)성우하이텍이 레이저 용접이 가능한 로봇 기반 원격 고속레이저 용접시스템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한국트럼프의 입장은 어떠한지.
 레이저 용접에 있어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곧 그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트럼프도 레이저 용접 로봇이 있고 로봇과 인터페이스 가능한 레이저 용접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 좋은 기술이 나온다는 것에 긍정적이다.

 

로봇 관련 레이저 사업에 있어 한국트럼프만의 강점이 있다면.

 레이저 용접·절단에 있어 어떤 로봇과도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 한국트럼프만의 강점이다. 바로 그 제품이 ‘TruDisk Series(트루디스크 시리즈)’이다. 트루디스크는 어떤 로봇과도 궁합이 좋아 모든 로봇과 인터페이스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다.
최상의 고출력 디스크 레이저로 16KW까지 가능한 트루디스크는 철이나 스테인레스 스틸뿐 아니라 알루미늄, 구리 등의 비철 금속 용접에도 최적화된 레이저이다. 실제 독일에서 3mm 두께의 구리제품 2개를 5mm 깊이로 용접했다. 설치공간도 작아 6곳까지 분기가 가능해 레이저 한 대로 6곳의 작업공간을 만들어 동시 또는 순차적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PFO 스캐너 용접 헤드에 의한 원거리 용접으로 용접헤드 내 미러를 미세 조정, 빔의 경로를 컨트롤하기 때문에 고속 정밀 용접이 가능하다. 사이클 타임을 6배까지 줄일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트럼프는 로봇메이커에 구애받지 않아, 어플리케이션 자체 정밀도나 목적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로봇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곧 있을 6월 뮌헨에서 열리는 레이저 쇼에 트럼프가 참가해, 더 발전된 제너레이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6월에 참가하는 레이저 쇼에 로봇 관련 신제품도 전시되는지.
 물론이다. 디스크레이저와 마킹레이저의 업그레이드 모델과 파이버레이저, 다이오드레이저에 관해서는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뮌헨 레이저쇼에서 트럼프를 주목해 달라.

 

앞으로 로봇을 적용한 레이저 용접/절단은 어떤 분야에 많이 납품될 것으로 보는지.

 트루레이저 로봇, 웰딩 온 더 플라이, 디스크 레이저 등의 사용자는 층이 매우 다양하며, 크건 작건 크기에 상관없이 대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LCD TV Play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용접, 냉장고 문의 절단 등 전자,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가 잘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기업에서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을 적용한 용접/절단을 통해 생산, 시간, 비용 부분에서의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로봇과 관련한 한국트럼프의 목표는.

 먼저 레이저 전문 기업인만큼 레이저 사업을 주축으로 로봇관련 사업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사실 한국트럼프는 그동안 전자, 모바일, 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을 해왔다. 그렇기에 로봇을 적용한 제품, 로봇과의 인터페이스 가능한 디스크레이저에 대한 새로운 업그레이드, 신제품을 통해 국내시장의 레이저 용접에 대한 새로운 신규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레이저출력을 광케이블을 통하여 전송이 가능한 레이저분야는 로봇을 타깃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탄생했다. 개발당시부터 로봇과의 인터페이스를 갖추도록 연구했을 정도로 트럼프는 앞으로 로봇 관련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며, 현재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 www.kr.trumpf.com
TEL : 02)6096-2510
FAX : 02)6096-2600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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