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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용접로봇의 자존심, 현대중공업(주) 현대중공업(주) 최혜진 기자입력 2009-04-10 00:00:00

시리얼 링크 신모델로 판매에 주력!


인터뷰_박경독 부장

 

해외 유명 제품의 국내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용접로봇으로는 약 40%의 점유율을 보인다.

 

현재로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 러시아 공장 건설을 하고 있고 금년 후반에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신규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용접로봇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떠한가.


최근 국내외 용접 로봇시장은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일본 부품 가공업체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물량이 줄어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온다.

 

탄탄한 기술력이 있더라도 수요처가 없으니 생산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이 활황이었던 일본도 세계경기의 흐름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그와 관련된 분야의 신규투자가 저조하다.

 

그래서 로봇수요가 기대되는 인력 최소화로 비용절감, 현재 상황에 맞는 제품 출시에 따른 투자 등의 틈새시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신차개발에 대한 투자가 있다면 로봇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늘겠지만 지금은 소비심리 자체가 얼어있기 때문에 투자자체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용접로봇의 비중은 어떻게 되나.


용접로봇이라고 하면 크게 스폿로봇과 아크로봇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우리는 자동차 차체에 들어가는 스폿용접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비중으로 보면 스폿부분이 90%, 나머지가 아크와 관련하여 10% 정도이다.


스폿용접 로봇으로는 국내외적으로 자동차 업체와 협력사 중심으로 판매된다.

 

특히 국내 자동차 업체는 수출을 위해 러시아 공장 등의 건설이 추진하고 있는데, 거기에 따른 로봇은 우리가 출고하는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국내 자동차 업체 및 협력사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 산업도 위기에 처했다.

스폿용접로봇은 자동차 산업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로봇기업으로써 느끼는 경기 체감온도는 어떠한가.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의 경기를 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이야기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40% 축소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도 국내 자동차의 경우는 해외 타사들에 대비해 실적이 좋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전망이 썩 밝지는 않으며 극복해 나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비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인한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방안은.


경기침체로 로봇 시장의 규모도 덩달아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매년 신차종 출시를 계획하는데 그 계획들이 순항대로 가면 작년 수준의 수주로 가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당한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현재 전체적인 자동차 업계에서 계획했던 신차 개발은 투자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


신차 출시가 확정되면 신규 로봇 도입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 협력사들도 각자의 시장에 맞게 최소비용 대응책을 강구하다 보니 중고 로봇이 출현하는 모습도 보인다.

 

즉, 최대한으로 경비를 줄이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신규로봇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현재는 로봇을 활용하는 틈새시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침체로 대형차보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자동차 생산라인 신설에 대한 요구가 있다. 현대중공업(주)은 그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는가.


국내 자동차 업체는 현재 계획은 대형차보다 소형차 신차 생산계획에 우선하고 있다.


초기에는 10차종 정도의 개발을 예상했는데 현재는 차종 개발을 많이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소형차가 늘면서 로봇 설비도 트렌드를 따르고 있지만 물량문제로 자동차 생산라인이 크게 신설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자동차 시장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반 러시아 공장투자는 있지만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후반에 신차투자가 증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용접로봇시장에서 현대중공업(주)의 점유율은.


해외 유명 제품의 국내 판매를 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의 용접로봇으로는 약 40%의 점유율을 보인다.

 

현재로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서 러시아 공장 건설을 하고 있고 금년 후반에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신규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기를 기대한다.

 

 

 

 

국내 유일 용접용 로봇 제조 기업으로서 외산에 대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은.


용접용 로봇분야에 대해서 해외 경쟁사 대비 성능, 기능, 품질 등 기술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특히 외산 대비 우리 제품이 갖는 강점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

 

환율문제로 핵심부품의 수입에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완성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국내 수요만 있다면 경쟁력 효과는 클 것으로 사료된다.


올해는 시리얼 링크 신모델이 출시되어 기술적으로도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를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제품 및 보완되어 출시될 제품이 있다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은 첨단기술이 접목된 시리얼 링크 HS165와 고성능 Hi5 제어기로 외팔보 타입인 시리얼 링크 구조로 동작영역이 커지고 속도 등 성능 및 품질 측면에서 한층 진보된 제품이다.

 

CPU 성능을 5배 이상 올리고 고급제어 알고리즘과 속도를 15% 이상 높인 것이다.

 

앞으로의 다른 로봇들도 시리얼화에 주력할 예정으로, 기술개발은 경기에 개의치 않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레이저용접로봇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현대중공업(주)에서는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사실 레이저 발진기는 고가장비로 품질 및 생산성은 좋지만 아직 경제성에 대한 평가는 낮은 편이다.


수요가 증가되면 경제성은 긍정적 평가가 예상되어 점점 그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수요가 적어 비중이 낮으나 향후대비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용접로봇과 관련하여 현대중공업(주)의 단/장기적인 목표.


현대중공업은 국내 용접로봇 분야로는 어느 정도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외산들이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지만, 스폿용접로봇에 있어서는 이제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스폿용접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에서 스폿용접로봇 기업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으로도 그 영역을 확대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유명 브랜드 이미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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