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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림엔지니어링, R&D/테크놀로지 센터·제작조립동 리모델링 (주)두림엔지니어링, R&D/테크놀로지 센터·제작조립동 리모델링 류향지 기자입력 2008-10-09 00:00:00

국내 유일의 도장로봇 시스템이 숨 쉬는 곳, 새롭게 태어나다

 

자동차 도장 분야를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은 (주)두림엔지니어링이 지난 7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공장과 교육 및 테스트실을 리모델링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도장로봇 시스템을 갖춘 (주)두림엔지니어링은 도장로봇 및 시스템의 교육을 위한 전문 센터를 확장하고, 테크놀로지 센터와 제작조립동 등을 새롭게 단장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본지에서는 그들을 찾아가 리모델링에 대한 설명 및 계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ws.co.kr)

 

더욱 넓어지고 전문화된 (주)두림엔지니어링의 도장로봇 시스템 전문 센터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도장로봇 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을 지닌 (주)두림엔지니어링(이하 두림)이 지난 7월, 공장과 센터를 리모델링함으로써 자체 경쟁력 및 국내 기술력 향상을 넘어 도장로봇 교육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자동차 도장 분야를 시작한지 10년이 된 동사는 설립 당시 척박했던 도장로봇 시스템 산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로까지 수출을 하는 등 현재는 입지를 탄탄히 굳혀가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R&D 센터, 기술 센터 등의 규모를 넓히고 새롭게 단장하여 연구 개발 및 교육 과정을 심화시켰고, 사원 및 해외 고객을 위한 식당 건물을 새롭게 마련하여 복지 및 주변 환경 시설에도 투자를 하였다.


기술축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센터’

 

- (주)두림엔지니어링과 한국의 자체 경쟁력을 위한 ‘장비 개발실’


테크놀로지 센터와 사무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R&D센터로 들어서면 ‘장비 개발실’이 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이곳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물품들 중 동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한하여 일부 아이템들의 국산화를 위하여 마련하였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으나, 자체개발을 위한 플랜 및 테스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도장로봇 시스템에 쓰이는 부품들을 해외에서 들여오다 보니, 불편한 점도 생기고 가격의 유동성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담스런 부분도 있어, 부품 국산화의 필요성을 느껴왔던 동사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장비개발실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게 된 것이다.


이처럼 동사는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한 단계씩 쌓아가고 있었다.

 

- 도장로봇 교육의 미래가 현존하는 곳, ‘로봇실습실’과 ‘교육실’


같은 건물의 아래층과 위층에는 로봇교육을 위한 ‘로봇실습실’과 ‘교육실’로 나뉘어, 실습과  이론 수업이 병행되고 있었다. 로봇 티칭 교육을 위해 소형의 교육용 로봇들이 강의실 안에는 비치되어 있으며, 실습 및 이론을 통한 로봇, 시스템, PLC 교육 등이 진행된다.


동사의 교육 과정은 업체의 요청 혹은 동사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마다 수시로 진행되고 있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에서도 교육을 원하고 있고, 직접 방문을 통한 교육과정 등 두림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규모를 넓히게 되었다고 한다.


동사는 기술 연구 및 개발뿐만 아니라 도장로봇 시스템 교육 분야의 확장에도 상당한 의지를 내비쳤다.

 

- ‘LAB실’, 모든 테스트가 진행되는 곳


‘LAB실’ 안의 기기 분석실은 품질 테스트를 할 경우 모든 테스트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테스트 분석 후, 품질 테스트를 통한 결과 치를 가지고 프로그램 한 것을 그대로 적용한다.  또한 랩실에 구축되어 있는 자동차용 테스트를 위한 도장장비 및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자동차 부품 및 일반 산업을 위한 각종 도장 장비 및 시스템이 항시 준비되어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테스트가 가능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 생산현장의 실제 라인이 구비된 ‘테크놀로지 센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테크놀로지 센터(Technology Center)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모듈러 빌드를 위해 자동차사 현장과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동사는 단순히 참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차체를 구비하여 로봇이 실제 자동차사 라인에서 써야 할 프로그램이 센터 현장에서 그대로 실행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 및 해외 자동차업체 엔지니어들이 와서 직접 보고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검증을 마친 뒤, 국내자동차 공장으로 들어가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테크놀로지 센터를 최종 마무리 단계가 이뤄지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최종 테스트 후, 승인이 되면 그대로 패킹해서 들어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납품할 수 있다.


즉, 모듈러 빌드 테스트는 공사 레이아웃을 기초로 실 라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로봇 및 도장기기를 설치함은 물론,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랩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로봇 티칭 및 시스템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뜻한다.


전에는 조립식 컨베어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항상 모듈화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이제 동사는 라인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실제 공사기간의 시스템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6월 달부터 정상가동을 시작했으며, 과거 모듈화가 35~40일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20~25일로 상당히 단축되었고, 실 라인과 동일하여 센스 하나 부착하는 일까지 가능하므로, 이전처럼 업체의 현장까지 갈 필요가 없어져 시간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졌다.

 

 

(주)두림엔지니어링의 스탠더드화를 위한 ‘제작 조립동’

 

사무동 1층에는 판넬 자체 제작을 위한 조립라인이 생겼다.


이처럼 사무동 1층을 개조한 취지는 판넬 제작을 이곳에서 모두 진행하기 위해서이다. 과거에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만 판넬 제작을 하였으나, 이 조립동이 생긴 이후로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미리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동사는 두림 스탠더드화를 목표로 두고 있었다.


또한 동사는 판넬을 제작하는 외주업체와 7년째 함께 상주하고 있었으며, 비록 회사는 다르지만 한 회사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립동 안쪽에는 상주하는 업체를 위한 공간으로 직접 설계 및 제작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 역시 이전보다 규모를 확장했는데, 기계 관련한 지원 업체에게 아웃소싱으로 맡겼었던 것을 두림 현장에 들어와 처리할 것이고, 하드웨어적인 업무를 대부분 맡기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전체 시스템 설계 및 가장 핵심인 PLC, NC 소프트웨어 설계는 동사가 담당하며, 협력업체는 하드웨어 설계 및 제작을 통해 함께 업무수행을 하고 있다.


이처럼 외주업체와의 공존 이유에 대해서, 동사가 모든 분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어떤 전문성을 갖고 어떤 부분에 들어올 것인가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환경의 개선 및 친환경적인 분위기 연출

 

테크놀로지 센터와 마주하고 있는 식당건물은 이번에 새롭게 지은 건물이다. 물론 이전에도 식당은 있었지만, 좀 더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직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해외에서 손님들의 잦은 방문과 직원 업무 환경 개선이란 차원에서 새롭게 단장한 의미도 있다. 자체 운영을 하게 될 이곳의 내부는 노란 색과 청색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기계를 다루는 현장인 만큼, 나무 소재를 활용하여 아늑하고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세심한 부분까지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고려한 점에서 동사의 복지 수준과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이유 또한 짐작할 수 있었다.

 

박상백 대표이사 미니인터뷰
“고객과의 교감으로 프로젝트의 정확성과 납기 단축화 이룬다”

 

“국내에서 고객에게 프로젝트 상황을 보여주어,
서로 교감한 상태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도장 시스템을 위한 전문 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은 2001년도부터 시작했던 규모가 서서히
커지다보니, 전문성과 효율성을 고려하게 되었고,
전문 교육장, 모듈화 제작, 판넬 제작 조립동 등의 센터들이 필요하여 확장하게 된 것이다.”

 

공장 및 센터들을 리모델링을 한 계기는.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히 외관적인 개조를 해서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보다시피 실내  사무실은 바뀌지 않았다. 좀 더 정확한 결과물과 납기의 단축화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조하였다.


(주)두림엔지니어링(이하 두림)의 거래업체들이 공장 및 센터에 와서 우리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를 그들이 원하는 요구조건에 따라 정확한 수행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단계별로 체크하게 한다면, 그들의 만족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동사 자체적으로도 프로그램 수행 업무를 평가하고 진단할 수 있는 계기가 자연스럽게 마련될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가 있다면.


도장로봇 산업은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가 상승률 및 제작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두림만의 원가절감 방안이 필요했다.


이제까지는 프로젝트가 수주되었을 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형태로 업무를 진행해 왔었고, 그렇다보니 원가도 함께 따라 올라갔다. 이런 식으로는 동사의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판단했기에 두림만의 스탠더드화를 확립시키는 것이 급선무라 여겼다.


이번에 새로이 마련한 판넬을 제작하는 조립동에서는 분량 예측을 통해 시간 여유가 있는 시기에, 미리 제작하여 기존의 마켓 프라이스를 올리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또한 앞서 살펴본 테크놀로지 센터에 실 라인을 들여놓음으로써 모듈화 하는 기간이 단축되어, 프로젝트를 그만큼 더 수용할 수 있게 되는 메리트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두림의 경쟁력 및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테크놀로지, R&D등과 같은 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공정을 거친 뒤, 최종 라인에 와서 뿌리고 확인하는 도장 시스템은 다른 시스템과는 달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도장 시스템 쪽으로 많이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주변의 품질 및 시스템을 좌우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실 라인에서는 실질적으로도 많은 문제들이 존재했었다.


동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최소화시키고 싶었고, 국내에서 고객에게 프로젝트 상황을 보여주어, 서로 교감한 상태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도장 시스템을 위한 전문 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은 2001년도부터 시작했던 규모가 서서히 커지다보니, 전문성과 효율성을 고려하게 되었고, 전문 교육장, 모듈화 제작, 판넬 제작 조립동 등의 센터들이 필요하여 확장하게 된 것이다.

 

불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두림이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 있다면.


시장에서 우리의 파이가 특별히 커진 것은 없다.


단지 전체시장의 파이 자체가 작아진 것이며, 그로 인해 이전과 변함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우리의 파이가 커 보이는 것이다. 라지 사이즈에서 스몰 사이즈로 마켓의 크기는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시장이 줄어든 상황일 뿐이다.

 

내수의 불경기, 유가상승 등으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내·외적인 요인 등으로 시장이 줄어든 상황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올해 별다른 애로사항 없이 혜택을 보는 것은 작년, 재작년, 그 이전부터 마켓과 커스터머의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었고, 그것이 이번 해에 실질적으로 적중했다는데 있다. 아직까지 영업 부분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시장으로의 진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림이 자동차 도장 부문을 시작했을 당시, 후발주자로서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현재는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잘 이어나간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타사의 시장을 뺏어 존립하는 것이 아닌, 동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충실히 하자는 경영 마인드에 입각하여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수와 해외수입의 비율은 어떠한지.


현재로써 큰 변화는 없다. 국내업체인 만큼 국내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국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사들 중에 해외 일만 하는 업체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오래 버티지 못했던 전례들이 있었다.


또한 가격이라는 것은 고정가가 있지 않고, 가면 갈수록 떨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에 외국시장에서 들어오는 것들을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는 브랜드 파워를 키울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자동차 도장 분야를 시작한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는데, 앞으로의 10년 후 (주)두림엔지니어링은 어떤 모습으로 남고 싶나.


10년 뒤에도 현업에 주력하고 있을 것이다.


상당부분 외국에서 핵심적인 장비, 유닛들을 수입해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필요성 느끼는  아이템들이 몇몇 있다.

 

그 아이템들을 점진적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5년은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부터 장비의 노후화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여 현장 시장을 유지하되 그 안에서 개발의 필요성 느끼는 것들을 로컬라이징하여 바꿔가는 체제로의 돌입을 위해 미래시장을 조사, 준비 중이다.

 

 (주)두림엔지니어링 ∥ www.doolimeng.co.kr
TEL:031)357-0350
FAX:031)357-4935

류향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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